▲ 왼쪽부터 정영석, 한선용, 박소현

▲ 남자. 200년과 2001년 생인 정영석, 한선용의 랭킹이 대폭 올랐다.150위에 오른 정영석은 100위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 여자. 2002년생인 박소현은 ITF 대회 뛰는 우리나라 여자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나이가 어려 1년에 뛸 수 있는 대회가 10여개 정도다. 앞으로 대회 출전수가 풀리는 나이가 되면 100위 진입 가능성이 있다

주니어 선수들의 1차적인 꿈은 4대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13살 나이부터 국제테니스연맹(ITF)랭킹을 부지런히 끌어 올린다.  그랜드슬램 주니어 본선에 뛰려면 적어도 50위안에 들어야 하고 예선에라도 이름을 넣으려면 100위안에는 있어야 한다.

그래서 ITF 대회에 부지런히 뛴다. 그랜드슬램에 나가야 우승할 수 있고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목을 받아야 후원사들의 관심속에서 투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다.  투어 50위권에서 활약하는 정현도 윔블던 주니어대회 결승전의 활약이 국내에 방송되면서 여러 곳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관심을 잘 활용해 성적이 나면서 프로 100위안에 들고 투어 선수로 자리잡았다. 

정현의 뒤를 이어 테니스 스타의 꿈을 키우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주니어 마지막해를 보내는 정윤성, 오찬영을 제외하면 그 뒤를 중학생 정영석과 한선용,박소현이 이을 공산이 크다.

연초에 국제주니어연맹(ITF) 주니어대회에 출전했던 1997년생들 150여명이 시니어로 빠져나가면서  그 이하 주니어선수들의 랭킹이 대폭 상승됐다.

2000년생 정영석과 2001년생 한선용은 각각 150위와 250위에 올랐다. 이 둘은 그랜드슬램 주니어대회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자의 경우 13살인 중앙여중 박소현에게 그랜드슬램 출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박소현은 현재 347위로 국내 선수 가운데 ITF 1위를 기록했다.  박소현은 연말에 비해 50계단 올랐는데 97년생 고3 언니들이 고3 남자에 비해 50여명밖에 시니어로 넘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300위 이내 진입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소현은 1월 8일 인도 찬디가르에서 열린 ITF주니어대회 3그룹대회 복식에서 우승해 300위내 진입이 가능해졌다. 13살 나이에 국내는 물론 국제랭킹상 최연소로 가파른 랭킹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조만간 그랜드슬램 주니어 무대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태국 주니어 3그룹대회 복식에서 우승한 박소현(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