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러

▲ 니시코리

일본의 니시코리가  파리 마스터스 3회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데 이어 로저 페더러도 풀세트 접전 피로를 못이기고 존 이스너에게 역전패해 탈락했다.

남자투어 파이널 하나를 남기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마스터스'(ATP1000 / 11월 2 ~ 8일 / 총상금 328만 8530 유로 / 실내 하드 코트)  단식 3회전에서  6번 시드 니시코리 케이가  리샤르 가스케 (프랑스)에게 패했다. 가스케에게 7-6<3> 4-1 시점에서 니시코리가 기권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38분.

니시코리는 그동안 가스케와 6번 싸워 6전 전패.   2011년부터 5년 연속 출전한 니시코리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투어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니시코리는 올해 이미 최종전 출전을 확정해 놓았다. 

로저 페더러 (스위스)는 대회 3회전에서 존 이스너 (미국)에게  6-7<3> 6-3 6-7 <5>로 패해 탈락했다.

페더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스너의 서비스에 압도되었다. 이스너는 서브 에이스 27개를 작렬했다.  2세트 시작 전에 페더러는 오른팔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고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았다. 페더러는 "3세트에 영향은 없었고, 심각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페더러는 "상대 서비스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으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바젤대회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올시즌 6개 대회 우승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요일에 안드레아스 세피 (이탈리아)를 불과 47분만에 이길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하지만 이스너의 서브에 휘둘려 패했다.

라파엘 나달 (스페인)은  케빈 앤더슨 (남아공)에게 2세트 매치 포인트에 몰렸으나 4-6 7-6<6> 6-2로 역전했다.

나달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상대 서비스가 아주 좋았다. 지금은 너무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나달은 "두달전이면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 현재 멘탈이 안정적이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1번 시드인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는 최고의 상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질 시몽 (프랑스)을 6-3 7-5로 물리치고 8 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