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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때 선수들의 시선은 어디에[작은 차이 큰 격차1] 조코비치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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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4  0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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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랭킹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1위)가 ATP500시리즈인 차이나오픈(총 상금 약5백만달러, 약47억3천)에 이어 1천시리즈의 상하이마스터즈(총 상금 약7백만달러, 약84억3천)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차이나오픈의 결승 상대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7위)이었다.  상하이마스터즈의 결승 상대는 조 윌프레드 송가(프랑스, 10위)로, 세트 스코어 2대0(6-2 6-4)으로 별 어려움 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차이나와 상하이에서 펼쳐진 10매치에서 단 1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무실세트를 기록했다. 

   
▲ 조코비치가 차이나오픈에 이어 상하이 마스터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3개의 그랜드슬램과 5개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우승했다. 조코비치의 ATP랭킹 포인트는 16,785점으로 2위인 머레이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
 
 조코비치에게 있어 중국은 매우 의미 깊은 곳이다. 2012년부터 중국에서 조코비치를 당해 낼 선수는 없었다. 조코비치는 2012년부터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0개의 우승컵(차이나오픈 6, 상하이 4)을 들어 올리며 39승 1패를 기록했다. 조코비치에게 유일하게 1패를 안긴 이는 지난해 상하이마스터즈 결승전에서 페더러였다. 조코비치는 올 상하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중국에서만 상금으로 192억원을 벌어 들였다. 조코비치에게 있어 중국은 캐는 족족 황금이 나오는 노다지 광산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4개의 그랜드슬램 중 3개(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했다. 1천시리즈인 9개의 마스터즈대회에서 5개(몬테 카를로, 로마, 인디언 웰스, 마이애미, 상하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의 올해 성적은 73승 5패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2007년 6월에 처음으로 빅4에 진입했다. 그리고 약 4년 후인 2011년 4월에 랭킹2위에 올랐고, 7월에 드디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다. 조코비치의 1위 자리는 48주간 지속됐다. 그리고 페더러에게 2012년에, 나달에게 2013년 10월~2014년6월까지 1위 자리를 내줬다가 그 이후 61주간 연속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현재 ATP랭킹포인트는 16,785점으로 2위 앤디 머레이의 8,750점에 비해 무려 2배나 많다. 가히 조코비치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조코비치의 어떤 면이 이렇게 독보적인 랭킹포인트를 쌓고 무적의 선수를 만들어 주는 것일까?
 
조코비치, 페더러등 빅4와 톱 10, 그리고 50위권, 100위권 선수들의 실력 격차는 매우 크다. 그 실력의 격차로 인해 50위권 밖의 선수가 톱 10의 선수를 이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물론, 톱 랭커의 컨디션이 너무 않좋거나, 하위 랭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치는 족족 코트에 꽂히는 경우가 있어 큰 대회에서 한번씩은 이변이 터져 나와 그 대회의 이슈가 되긴 하지만 말이다. 그랜드슬램이나 ATP1천 시리즈의 결승에는 빅4중 한 명은 꼭 들어가 있거니와 그 넷 중의 한 명이 우승할 확률은 80%가 넘는다.
 
그러나...킹에 따른 실력의 격차에 비해 선수들간의 각 기술의 격차는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날 뿐 그리 크지 않다. 단 10cm를 잡아내지 못해 스윗 스팟에 맞추냐 못 맞추느냐의 차이가 생기듯, 별것도 아닌듯한 그 세세한 차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 실력의 격차를 크게 벌인다.
 
   
 
 
지금부터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등 세계 톱 플레이어들이 다른 선수와 다른 점을 세세하게 하나씩 찾아 알아본다. 그 첫 번째로 조코비치의 시선이다.
 
1.     시력의 종류
시력(視力, Visual Acuity)이란 물체의 존재 및 그 형태를 눈으로 보고 인식하는 능력을 말한다. 시력의 종류로는 좁은 의미의 정지시력과 넓은 의미의 동체시력, 심시력, 순간시력, 주변시력과 대비감도(Contrast)가 있다. 테니스를 함에 있어 모든 시력이 다 필요하지만 매우 연관성이 높은 시력은 아래와 같다.
    1)    정지시력(停止視力)
우리가 주로 말하는 시력으로 눈의 공간 해상력, 다시 말해서 눈으로 정지된 물체를 볼 때 미세한 부분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2) 동체시력(動體視力)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능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인지하는 능력인 KVA(Kinetic Visual Acuity)와 움직이는 물체의 세부 사항을 인지하는 능력인 DVA(Dynamic Visual Acuity)로 구분된다. KVA는 속도가 중요한 스포츠 종목에서 중요시 되고, DVA는 눈알을 굴리는 속도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3) 심시력(深視力)
물체 사이의 거리감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다. 즉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파악하는 능력으로 ‘입체시력’이라고도 부른다.
   4) 순간시력(瞬間視力)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는가 하는 능력이다.
 
 테니스를 함에 있어 위 시력의 4가지는 모두 필요하며 각 시력마다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것이 코트의 규격(범위), 선수의 위치, 네트의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지시력이다. 그 후 볼이 날아오는 것을 추적 파악하는 동체시력이 이용된다. 다음으로 이용되는 것이 심시력이다. 심시력은 볼이 날아오는 속도와 함께 자신과 볼의 공간적인 위치를 파악하는데 쓰여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용되는 것이 순간시력이다. 순간 시력은 순간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즉 불규칙한 바운스나 장애물 등 예상하지 못한 일 또는, 예상할 수 있었으나 비 정규적인 것이 순간적으로 나타났을 때 사용 된다. 이 4가지를 각각 분류하여 설명하였으나 결국은 어느 순간에 어느 시력이 좀 더 많이 요구된다는 이야기지 꼭 그 상황에서 그 시력만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님을 미리 언급해둔다.
 
   
 
 
2.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 – 눈
사람에게는 손, 다리, 신장, 머리, 등 많은 무기가 있다. 이중 어떤 무기를 가장 중요한 무기로 삼을지 생각해야 한다. 테니스 선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무기는 눈이다. 눈으로 들어온 정보에 의해서 판단하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서버가 넣은 서비스는 0.5초 이내에 리시버에게 도달한다. 이 0.5초 이내에 눈으로 보고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한 후 판단하고 다시 신경을 통해 근육으로 전달해 움직여야 한다. 이 순간적인 행동의 시작은 모두 눈이다. 눈은 무엇을 판단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형성한다. 눈으로 제대로 보지 못하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고 그릇된 실수를 하게 만든다.
때문에, 위치와 속도를 파악하는 0.1초의 차이를 눈으로 어떻게 습득할 것인지를 배워야 한다. 45세의 고령에도 투어를 뛰고 있는 일본의 기미코 다테와 야구선수 이치로는 0.1초 동안에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7개의 숫자를 읽는다고 한다. 0.1초의 시간을 눈으로 얻을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샷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볼을 가장 오랫동안 보는 선수 페더러
   
▲ 페더러의 동체시력은 현역 선수들 중 가장 좋다. 페더러는 볼을 가장 놓치지 않는 선수다
 
스포츠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이 동체시력이다. 테니스는 순간적인 눈을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동체시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유리하다. 발이 아무리 빠르다 할지라도 결국은 눈이 캐치하는 것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동체시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는 페더러를 들 수 있다. 페더러의 시선은 볼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간다. 현역 선수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볼을 지켜보고 있는 선수가 페더러다. 페더러의 이런 시선은 가장 완벽한 샷을 만든다.
선수들의 스트로크 시 임팩트 직전에서부터 직후까지의 사진을 연속 사진으로 찍어보면 임팩트시 선수의 시선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페더러, 나달을 비롯 톱 플레이어들은 임팩트 순간을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아니 충분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렇게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임팩트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톱 플레이어들의 경우 임팩트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 경우는 약60~70%쯤 된다고 보면 된다. 페더러는 약80~90%정도 된다. 보편적으로 랭킹이 낮으면 낮을수록, 볼과 라켓의 임팩트 위치가 몸에 가까운 선수일수록 임팩트 순간을 눈으로 보는 비율 역시 비례하여 낮아진다.
 
톱 랭커나 하위 랭커나 볼이 바운스 되어 튀어 올라 정점에 이를 때 까지 볼을 추적해 오는 시선은 같다. 그러나 톱 플레이어들이 볼과 라켓이 임팩트 되는 위치와 시선이 거의 일치하거나 조금 앞인 것과는 달리 하위 랭커들의 대부분은 시선이 임팩트 위치와 많이 다르다. 그들의 시선은 임팩트 위치에서 30~50cm앞에 위치해 있다. 심지어 임팩트시 눈을 감는 선수도 종종 볼 수 있다.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시선이 임팩트 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4.     조코비치의 작지만 확연히 다른 시선
   
▲ 조코비치의 백핸드 시선은 임팩트 순간에 집중한다. 그러나 포핸드와 백핸드가 확실히 찬스볼이라 생각됐을때는 다르다
 
조코비치는 원핸드 포핸드와 투핸드 백핸드를 친다. 백핸드 스트로크를 칠 때의 조코비치 시선은 동체시력을 통해 볼을 충분히 추적해 따라간다. 백핸드가 좋은 조코비치는 백핸드 스트로크를 칠 때 거의 대부분 임팩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충분히 여유가 있었을 때의 백핸드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칠 때는 다르다. 임팩트 순간을 거의 보지 않는다. 가장 임팩트 순간을 잘 보는 페더러와 비교했을 경우는 당연하거니와 하위 랭커들과 비교해도 임팩트 순간을 보는 경우가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
 
페더러가 임팩트 순간을 충실히 지켜보고 있다면 일반적인 선수들은 임팩트 위치에서 30~50cm정도의 앞을 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랭킹이 낮을수록 임팩트 위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시선을 보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조코비치 역시 임팩트 위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시선을 보인다. 그런데, 조코비치의 시선이 다른 선수와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 임팩트 위치를 충분히 보지 않은 선수들의 시선의 위치가 막연한 것에 비해 조코비치의 시선은 목적을 가진 방향이 있다. 목적을 가진 그 방향, 조코비치의 시선이 향한 곳은 상대편 코트다. 조코비치는 포핸드 스트로크를 칠 때 임팩트 순간을 지켜보기 보다는 자신이 볼을 보내야 할 상대편 코트를 바라본다.
 
5.     조코비치의 시선이 가져오는 장·단점 
조코비치의 시선은 두 가지의 큰 장점을 가진다. 그 첫 번째는 임팩트시 순간적으로 샷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이 아닌...의도적인 시선으로 상대편을 보게 되면 상대편이 서 있는 위치를 먼저 파악하고 샷 조절을 할 수가 있다. 현대 테니스에서의 승리는 상대편의 예측을 얼만큼 많이 깨트리느냐에 달려 있다. 조코비치는 임팩트 직전에 상대편의 위치와 움직임을 보고 순간적으로 샷을 변화 시킨다. 크로스로 날아 올 거라 예측됐던 볼이 다운더라인으로 날아오고, 강력하게 칠 줄 알았던 볼을 순간적으로 드롭샷 놓고, 또 로브를 띄운다. 지난 US오픈 결승전에서 페더러가 네트 플레이를 하기 위해 네트 대쉬하자 순간적으로 로브를 띄워 포인트를 땄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두 번씩이나.
   
▲ 지난 US오픈에서 페더러가 네트 플레이를 하기 위해 대쉬하자 조코비치가 로브를 띄운볼이 페더러의 머리를 넘어가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 즉 조코비치가 테이크 백을 하고 이미 임팩트 동작을 시작했음에도 순간적으로 샷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몸이 조코비치에게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페더러가 결에 따른 강력한 샷으로 위닝샷을 많이 낸다면, 조코비치의 샷이 아주 강력하지 않아도 위닝샷을 많이 낼 수 있는 것은 위와 같은 샷의 유연성에 기인한다.
 
다른 톱 플레이어에 비해 임팩트 순간을 제대로 보지 않고 상대편 코트를 먼저 바라보는 것은 순간적인 샷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조코비치에게 샷의 불안정을 가져왔다. 샷이 불안정하게 되면 강력한 공격을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샷이 에러 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코비치의 시선이 가져오는 단점이다. 페더러, 나달에 비해 조코비치가 강력한 포핸드 샷을 자주 치지 못하고, 화끈한 공격력 보다는 수비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 이유다.
 
두 번째 장점은 예측력이다. 예측은 자신이 치는 순간부터 시작한다. 자신이 공을 친 후 공이 어디로 날아가고 상대편이 어디로 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상대편이 공격권을 갖고 있을 때는 내가 미리 예측하기 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신이 공격권을 갖고 있을 때는 상대편이 치기 전에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의 장점이다. 랠리를 하는 순간에도 예측이 가능하다. 자신의 공이 약하다 생각하면 예측을 하고 뒤로 물러나고 잘 쳤으면 예측을 하고 앞으로 들어간다.
예측은 상대편이 치기 전에 하는 것이다. 상대편이 치는 것을 보고 하는 것은 예측이 아니라 반응이다. 반응으로 코트를 커버할 수 있는 범위는 좌우 1.5m, 전후1.5m다. 자신의 의도에 의해, 최적의 장소로 날아간 볼은 상대편의 샷에 대한 예측을 훨씬 빠르게 한다 조코비치의 코트 커버 능력이 좋은 가장 큰 이유다.
 
 어떤 선수는 포핸드를 잘 치고, 또 어떤 선수는 서브가 좋다. 각자의 좋은 기술은 그 만큼의 성적을 가져온다. 당연 랭킹이 높은 선수는 그만큼 랭킹이 낮은 선수에 비해 성적을 내기에 좋은 기술(경기 외적인 요소 제외)이 많다고 봐야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톱 플레이어나 하위 랭커의 기술적인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 하나가 모여 좀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게 만든다. 그러나 꼭 인지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 사소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하나 하나가 결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조코비치는 포핸드시 임팩트 순간을 지켜보지 않는다. 대신 상대편 코트를 바라보며 상대 선수의 위치와 움직임을 살핀다
 
   
 

 

   
▲ 여자 세계1위인 세레나도 조코비치와 같은 시선을 할때가 많다.

 

   
 

 

   
▲ 송가의 임팩트시 시선이다. 임팩트와 별반 상관 없는 시선이다. 수 많은 선수들이 임팩트 순간 이와 같은 시선을 갖고 있다

 

   
 

 

   
 

 

   
▲ 나달의 포핸드 시선은 비교적 좋은 편이나 과거 1위일때에 비하면 많이 흐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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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산
좋은내용 잘읽었습니다~ 퍼갑니다~
(2016-10-25 0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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