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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계절이 지나 운동하기 좋은 가을날로 들어섰다. 삼다의 고장 제주에서는 그간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던 동호인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9~10월 매주 테니스 대회를 마련했다.
그 시작은 9월 20일 개최된 제주특별자치도테니스연합회장기 클럽대항 대회다. 제25회 제주특별자치도테니스연합회기는 클럽대항전으로 금, 은부 각3복식, 여성부1복식으로 진행했고, 각부 경기결과에 따른 점수를 부여하여 종합 우승팀을 결정했다. 이 대회 종합우승팀은 2015 전국 시, 도 대항 클럽리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특전이 부여된다. 때문에 제주도내 각 클럽의 명예와 우승을 위해 치열한 대회로 진행됐고 연동클럽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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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제주 클럽리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연동클럽 |
10월3일(토)은 제주특별자치도테니스협회(회장: 김경욱) 주관으로 제27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직장대회가 개최된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각 3복식으로 진행되는 직장대회는 도내 직장 동호인들간의 우호증진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 졌다. 효과는 배가 됐다. 대회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대화하다 보니 다른 직종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짐은 물론이고 같은 직장 동료와의 화합 또한 더 깊어졌다. 제주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 대회가 직장인들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있어 기다려지는, 없어서는 안될 뜻 깊은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
10월4일(일)은 서귀포시테니스연합회 주관으로 제19회 서귀포시장배 읍, 면, 동 대항 테니스 대회가 서귀포테니스코트에서 개최된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3복식으로 치러지는 서귀포시장배의 특이점은 2번조가 혼합복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클럽을 떠나 같은 지역의 동호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다.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개최되는 단체전 경기로 서귀포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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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파란컵 시상식. 파란회는 대회 참가비 전액을 유소년 선수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
10월10일(토)~11일(일)까지는 파란회 주관으로 2015 파란컵 개인복식 테니스 대회가 서귀포코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는 역사는 짧지만 제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혼합복식 경기를 포함하여 신인부, 오픈부 등 3개부문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2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대회 참가에 따른 기념품 또는 식사제공 등이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대회참가비 전액을 제주지역 엘리트 선수들에 대한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대회 참가와 더불어 유소년 선수 후원이라는 두 가지 기쁨을 얻기 위해 매년 참가수가 늘어나고 있는 대회로 제주 테니스인들의 유소년 테니스 육성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는 대회다.
동호인들의 축제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10월31일~11월8일까지 서귀포테니스 코트에서는 2015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주니어테니스선수권 대회가 개최된다. 남, 여 단식 64드로, 복식 32드로 진행되며 10여개국에서 200여명의 우수한 유망주 선수들이 참가하여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일전을 벌인다.
우리나라의 테니스는 제주에서 시작한다. 2월에 열리는 동호인 대회인 서귀포 칠십리 동호인대회를 시작으로 곧 바로 엘리트 대회인 서귀포 칠십리 오픈이 열린다. 겨울철 전지 훈련 장소로 가장 첫 번째 꼽는 곳 역시 제주도다. 여자, 돌, 바람이 많다 해서 3다도(3多島)라 불리는 제주, 그러나 제주 테니스인에게 있어 3다는 열정(테니스에 대한), 후원(엘리트 선수), 정(테니스인들)이 많아 3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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