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복식 1라운드는 뉴욕 현지시각 오후 6시에 시작했다. 오늘 처음 페어가 되어 시합을 하는정현과 쿠쿠친에 비해 서브가 좋은 베슬리, 네트 플레이(포칭)가 좋은 써막은 이미 오래 전부터 호흡을 맞춰 왔는지 파트너십이 매우 좋았다.

 

 1세트, 체코는 나이 어린 베슬리가 먼저 서브를 넣었고, 정현과 쿠쿠친은 투어 경험이 많은 쿠쿠친이 먼저 서브를 넣었다. 넷 모두 자신의 서브를 지키며 4-4가 됐고 이어 첫 서버였던 베슬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켰다.

 

 4-5  쿠쿠친의 차례다. 쿠쿠친이 더블 폴트를 했다. 이어 네트 플레이 에러를 비롯 써막의 포칭까지 더해져 15-40에서 결국 쿠쿠친의 서브를 지키지 못하고 말았다. 결국 1세트는 그대로 밀려가 6-3으로 베슬리와 써막에게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정현이 서브를 넣었다. 각자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 5-5가 됐다. 다시 쿠쿠친이 자신의 서브를 지키지 못했고 써막이 자신의 서브를 지킴으로써 게임은 5-7로 끝이 났다.

 

쿠쿠친은 앞서 복식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9위)와 단식 3라운드를 뛰었다. 쿠쿠친은 칠리치와 4시간11분 동안 5세 풀 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패했다. 단식이 끝난 후 복식이 열리기 까지 약3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나 단식 4시간의 체력소모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움직임이 매우 둔했다.

 

 정현은 이곳 2015US오픈에서 단식 2라운드 진출과 세계5위 바브링카와의 멋진 대결, 그리고 복식 첫 경험을 얻었다. 정현과 일행은 이제 US오픈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하여 휴식을 취한 후 추석 무렵 중국 카오슝에서 열리는 카오슝 챌린저(9.21~27일, 12만5천달러)에 참가할 예정이다.

 

▲ 정현과 쿠쿠친, 베슬리와 써막이 서브와 코트를 결정하는 코인 토스를 하고 있다

 

▲ 멋진 게임을 하기 위해 코트로 들어서며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는 정현과 쿠쿠친

 

▲ 쿠쿠친은 복식이 열리기 전 마린 칠리치와 단식 3라운드를 4시간이 넘게 했다. 3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나 피로를 회복하기에는 무리였는지 자신의 서브게임을 1,2세트에 한 차례씩 잃으며 패인이 됐다.     ▲ 정현이 발리를 하고 있다

 

▲ 베슬리가 리턴을 하고 있다. 베슬리와 써막은 리턴할 시에도 서브를 넣을때와 같이 네트 앞으로 들어와 전위 플레이를 했다.

 

▲ 써막이 발리를 하고 있다. 써막은 전위 플레이에 매우 능했다. 베슬리의 강서브에 이은 써막의 포칭, 베슬리의 후위 플레이와 써막의 전위 플레이는 호흡이 척척 맞았다.

 

▲ 정현과 쿠쿠친이 화이팅을 하고 있다

 

 

▲ 베슬리의 서브는 매우 강력했고 퍼스트 서브 확률도 높았다.

 

 

 

 

▲ 참새가 경기장에 난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