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는 10일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4번 시드 마리아 샤라포바 (러시아)를 6-2 6-4로 물리치고 승리했다. 세레나는 이제 8번째 윔블던 우승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세레나는 샤라포바에 대해 17연승을 기록했고 그랜드슬램대회 연승 기록을 26으로 늘렸다. 또한 결승에서 이기면 지난해 US오픈부터 시작해 4연속 우승해 세레나 슬램을 달성한다.
세레나는 "적어도 4 개의 그랜드 슬램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 한다"며 스스로를 대견해 했다.
세레나가 이날 샤라포바에서 퍼부은 서비스 에이스는 13 개.위너는 29개로 상대에게 한번의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았다.
세레나는 "나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승에서 멋진 무대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레나의 결승 상대는 21살의 가비나 무구루사(스페인).
무구루사는 아그네슈 라드반스카 (폴란드)를 6-2 3-6 6-3으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스페인 여자선수가 윔블던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이후 처음이다. 무구루사는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며"그저 기쁘다. 지금까지이 순간을 위해 노력해왔다.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무구루사는 1994년 콘치타 마르티네스부터 스페인 여자 선수의 윔블던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체스 비카리오도 1995년과 1996년 결승에 진출해 모두 패했다.
세레나는 지금까지 무구루사와 세번싸워 두번 이겼다.
세레나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그랜드 슬램에서 무패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 오픈을 제패하였고 이번대회마저 이기면 그랜드슬램 4연승을 달성한다. 세레나는 2002 년부터 2003 년까지 그랜드슬램 4 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윔블던과 US오픈을 우승하면 1988년 슈테피 그라프 (독일)가 달성한 이래 처음으로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세레나는 준결승에서 샤라포바의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해 30분만에 1세트를 획득했다.
2세트에서도 샤라포바가 만회할 기회가 있었지만 더블 폴트로 세레나에게 3-2 리드 기회를 허용했다.
결국 세레나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3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거듭해 러브 게임을 만들어 경기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