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노트북을 꺼내 들었다. 파리에서 멈췄던 파리 통신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일종의 의무감이다. 어제 귀국길에 샤를 르 드골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며 노트북을 꺼내 글을 썼었다. 잠시 그 글을 읽어보니 다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의 그 감정에 충실하게 썼지만 다시금 읽어보니 새삼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롤랑가로스 코트와 가장 가까운 역에 붙어 있는 포르테 도테이유 역에 있는 롤랑가로스의 사진이다. 롤랑가로스는 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

 

 사실, 내 자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나 항상 부끄럽고 두렵다. 나의 글로 상처받는 이가 없을까, 내 지식의 미천함으로 인해 그릇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렵고, 나의 재주 없고 미숙한 글을 독자들에게 읽게 한다는 것이 부끄럽다. 그래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항상 신문 마감일이 지나서야 신문 기사를 송고하곤 한다. 마지막 글은 쓰고 나서 다시 읽지 않는다. 그 부끄러움과 두려움으로 인해 다시 또 지워 버릴까봐.

 

 처음은 항상 혼란스럽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일, 새로운 환경. 그러나 옆에 누군가가 함께 있으면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 지난해의 호주오픈 보름간의 취재는 모든 것이 첫 경험이었다. 사람도 환경도 낯설었고 모든 것을 혼자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프랑스오픈은 달랐다. 파리의, 롤랑가로스의 모든 것이 낯선 모습, 낯선 환경은 호주와 같았지만 다른 것이 있었다. 바로 사람이다. 편집국장을 비롯 박종성 객원기자와 함께 해서 외롭지 않았다. 안면이 있는 일본과 중국 기자들과도 인사를 하고 지냈다.

 

▲ 필립 샤트리에 코트와 수잔 랑글렌 코트를 잇는 길이다. 좌우로 코트가 늘어서 있다. 대회 첫날부터 결승전이 있는 마지막날 까지 이곳은 인산인해였다

 

롤랑가로스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 북적했다. 하루도 한가한 날이 없었다. 예선전에서부터 결승전이 있는 날까지 롤랑가로스는 인산인해였다. 조금만 부주의하게 걸으면 사람을 툭 치고 갈 정도였다. 바삐 걷다 부딪쳐 “쏘리~”하면 “노 프라블럼”하고 웃으며 답했다. 그들의 여유다. 퍽퍽한 바게트빵을 먹고 있어도 그들은 마음만은 여유로웠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그들은 적극적으로 응원에 동참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을 했다. 어떤 이가 타잔이 밀림에서 동물들을 부를 때처럼 그들만의 코드로 선창을 하면 관중들은 모두 다 함께 “올레~”를 외쳤다. 우리가 “대한민국~”하고 누군가가 선창하면 모두가 “짜자자작짝”하며 박수를 치듯 말이다.

 

필립 샤트리에 코트는 1층과 2층의 관중이 많이 달랐다. 1층의 관중들은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격식을 차리는 이들이 앉았다. 여자들은 멋을 부렸고 남자들은 대부분 세미 정장의 복장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롤랑가로스의 상징인 멋진(?) 모자를 쓰고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2층의 관중들은 좀 더 서민적이고 좀 더 자유로웠다. 응원의 시작도 대부분 2층에서 시작했다. 파도타기도 2층에서 시작했고 선창도 2층에서 했다. 정말 테니스를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은 2층에 앉은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말이다.

 

수잔 랑글렌 코트의 관객들과 필립 샤트리에 2층 관중석은 분위기가 비슷했다. 재미 있는 것은 롤랑가로스의 센터코트인 필립 샤트리에 경기장보다 수잔 랑글렌 코트의 관중들의 응원이 훨씬 좋고 풍부했다. 항상 그랬다. 그래서 처음엔 그게 궁금했다. 그래서 다각도로 생각을 해봤다. 결국 생각은 두 가지로 모아졌다. 하나는 필립 샤트리에보다 수잔 랑글렌 코트의 규모가 좀 더 작고, 두 번째는 1층과 2층의 구분이 어느 정도 되는 필립 샤트리에 보다 수잔 랑글렌 코트의 관중들이 좀 더 서민적인 사람들로만 구성되었다는 동질성인 것이다.

 

▲ 코트 바로 뒤에서 관중들이 세레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롤랑가로스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모든 것이 “사람 중심”이라는 것이다. 호주오픈에서는 모든 것이 정확했다. 이것 하면 안되고 저것 하면 안되고 등등…정해진 바에 모든 것을 맞춰야 했다. 일견 일처리 하는데 있어 합리적인 사고방식일 수는 있었으나 규제가 심했다. 그러나 롤랑가로스는 달랐다. 최대한 사람 중심으로 일을 처리했다. 정확한 규제보다는 약간의 인간미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덤"과도 같은 정이 있었다.

 

  선수에게 가장 친 환경적인 클레이 코트는 물론이거니와 관중석도 사업자의 입장이 아닌 관중 중심이었다. 카메라 기자들 역시 특별히 제한 된 곳이 아니면 어디든 들어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다른 코트에서는 담을 수 없는 지하 참호와 같은 공간을 마련했고 지붕 위에서도 담을 수 있었다(호주오픈에서는 천장 아래에서 사진을 담으려면 3억이 넘는 보험에 가입해야만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런 하나 하나의 배려는 사진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그래서 롤랑가로스의 사진은 여느 대회와는 수준이 다른 한 차원 높은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그들은 방송 카메라도 곳곳에 설치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스카이 뷰는 물론 전·후·좌·우 어느 각도에서건 선수들의 동작을 방송 카메라가 잡아냈다. 이런 모두가 경기장을 찾지 못하고 텔레비전으로 롤랑가로스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한 마음이다.

 

 

 오전에 경기장에 들어 설 때부터 밤 10시가 되어 경기장 밖을 빠져 나올 때까지 우린 항상 인사를 하며 살았다. 그들은 인사가 일상화 되어 있었다.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다. 가장 인사를 많이 한 사람은 미디어 룸 앞을 지키는 덩치가 산만한 흑인 경호원이다. 수시로 들락 날락해야 했기에 우린 어쩔 수 없이 수도 없이 얼굴을 봐야 했고 볼 때마다 우린 최소한 눈 인사는 하고 지나갔다. 나 하나뿐만이 아니라 수 십명의 기자들 모두와 그는 그랬을 게다. 그 흑인 아저씨는 결승전이 끝나고 밤 열시가 가까워 지며 자신의 임무도 끝이 나자 기자실에 남아 있는 모두에게 악수를 청하며 “만나서 반가웠다. 잘가라”는 인사를 했다. 기자가 취재를 다닌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훈훈한 모습이었다.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뒤돌아 기자실 문을 빠져 나가는 뒷 모습이 참 멋졌다.

 

길 떠난 지 3주, 출발하기 전에는 3주라는 기간이 이리도 길 줄 몰랐다. 내 머리는 기간을 의식하지 않았지만 내 몸이 그것을 느꼈다. 물론, 하루 하루는 정말 빨리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기사 하나 쓰고, 거의 맨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밥을 먹었다. 우리 선현들이 “밥 심(힘)으로 산다”고 했듯이 우리는 그렇게 밥 심으로 하루 하루를 지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났다.

 

 

우리는 그래도 끝까지 남고자 하면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롤랑가로스에서 끝까지 남을 수 있기를 자신이 믿는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지만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롤랑가로스의 주인공인 선수들이다. 선수들은 한 게임이 끝나면 둘 중 하나는 짐을 싸야 했다. 이곳 롤랑가로스는 1라운드에만 진출해도 3천3백여만원의 두둑한 상금이 확보 된다. 그러나 본선에 자동 진입을 하지 못해 예선을 뛰어야 하고, 예선 1라운드에서 짐을 싸야 하는 선수들은 3천유로(한화 약370만원)를 받는다. 항공료와 숙소, 식대 등을 제외하면 혼자라 해도 별반 남는 것도 없을 게다. 우리나라의 정현이 좀 더 빨리 랭킹이 올라 본선 자동진출 선수 명단에 포함 됐다면 370만원이 아니라 3,300만원을 기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80억원의 총 상금이 있는 롤랑가로스와 같은 그랜드슬램을 비롯 대회 규모에 따라 상금은 천차만별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인 코리아오픈은 총 상금 규모가 50만 달러다. 우리나라 돈으로 총 상금 규모가 6억이 안 된다. 단식 우승상금이 1억2천이다. 퓨처스, 챌린저 대회에서는 경제적인 논리로만 따지면 우승자를 비롯 몇 몇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마이너스다.

 

 

우리나라 주니어들이 모두 탈락하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모두 집으로 돌아가겠구나.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 열 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왔는데 기껏 몇 매치하고 돌아가는 구나. 그래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2~3게임은 했는데 단 한 게임하고 돌아가는 선수들 마음은 어떨까? 앞으로 멀리서 우리나라에 시합하러 오는 선수들 있으면 마음으로나마 잘해줘야겠다”라고 말이다. 우리가 저가 항공으로 프랑스에 와서 방하나 빌려서 밥해 먹으면서 취재를 하듯 랭킹이 낮아 스폰서 없는 그들도 최저 비용으로 밥을 사먹고 잠을 자며 전 세계 대회를 돌아다닐 게다. 그들에게 있어 이 곳 테니스 경기장은 아마존 밀림과도 같은 생존의 룰이 그대로 살아있는 약육강식의 처절한 삶의 현장이니까 말이다.

 

▲ 세레나의 우승 세레모니 촬영이다.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이고 바로 아래 센강(세느강)이 흐르고 있다

 

 토요일 여자 단식 결승이 세레나의 우승으로 끝나고, 일요일 남자 단식이 바브링카의 우승을 끝으로 롤랑가로스 코트는 대 단원의 막을 내렸다. 난 그랜드슬램 취재는 2번 나갔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이번의 프랑스오픈이다. 그 두 번 모두 바브링카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바브링카는 내가 올 때마다 우승하는군…”하는 아전인수의 생각을 하며 살짝 웃음이 났다. 결승전이 끝나고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들은 선수들의 인터뷰를 서서 들은 것은 물론이고 시상식이 진행되는 내내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서 그들을 지켜봤다.

 

 우승컵이 들어오고 구스타보 쿠에르텐과 쟝 가샤셍 프랑스테니스협회장이 들어왔다. 구스타보 쿠에르텐의 영상이 1분여 전광판에 흘렀다. 어제 세레나의 우승 시상식에서 나브라틸로바가 그랬듯 쿠에르텐도 자신의 영상을 시상대에 서서 감동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장내 아나운서가 준우승자 조코비치의 이름을 불렀고 조코비치가 시상대에 올랐다. 조코비치가 시상대에서 네모난 준우승 트로피를 받아 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관중들은 박수를 그치지 않았다. 왜 그럴까? 해서 카메라로 담아 확대하여 자세히 보니 조코비치의 눈이 촉촉했다. 조코비치가 우는 모습을 필립 샤트리에 코트의 지붕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니 몇 년 전 호주오픈에서 나달에게 지고 눈물을 글썽이던 페더러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페더러를 좋아하듯 나 역시 개인적으로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순으로 좋아한다. 바브링카가 페더러를 눌렀고, 나달을 조코비치가 눌렀다. 때문에 3순위인 조코비치가 우승하기를 팬의 한 사람으로 바랬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기사거리도 있었기에 더 그랬다. 그런데 결과는 바브링카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조코비치는 시상대에서 감격의 눈물이 아닌 서러움의 눈물을 보였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그럴까?

 

 

 시상식이 끝나고 미디어룸으로 돌아와 기사를 썼다. 런던에서 보자, 내년 호주에서 보자는 인사가 왔다 갔다 한다. 그러면서 하나 둘씩 기자실의 자리가 빈다. 나도 몇 몇과 인사를 나눴다. 난 차이나오픈과 상하이에서 보자고 했다. 그리고 또 얼마 있지 않아 다시 또 그 멋진 목소리의 아줌마와 아저씨의 목소리가 스피커에 흘러 나온다. 10시에 문 닫는다는… 기사를 마감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몇 몇만이 자리에 남아 있었다. 매일 가장 일찍 와서 가장 늦게 까지 남아있는 이들은 일본 기자들이었다. 여전히 그들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들에게 또 보자며 “See you~”하고 손을 들며 인사를 했더니 “안녕히 가세요”하며 인사를 하며 손을 내민다. 

 

 시간은 밤 10시가 넘었다. 안내 데스크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눈이 빨갛다. 조코비치는 서러워서 빨갰지만 그들은 피곤해서다. 고마웠다고 인사하는 우리에게 마지막 남아 있는 페리에 한 병을 건넨다. 편집국장이 페리에를 좋아하는 것을 안 그녀의 선물이었다.

 

 우리가 근 20일 가까이 수 없이 왔다 갔다 했던 길, 수 없이 많은 이들이 걸었던 수잔 랑글렌 코트에서 필립 샤트리에 코트로 가는 길을 마지막으로 걸었다. 필립 샤트리에 코트 옆을 지나 올때는 고개 돌려 코트를 바라봤다. 선수라면 누구나 저 곳에서 경기하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들어갈 수 없는, 끝까지 남아 있기를 원하지만 최후의 2인만 들어갈 수 있는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앙투카 코트는 잔잔한 불빛에 의존한 채 조용히 쉬고 있었다.

 

 늘 그렇듯 파리의 하늘은 밤 10시가 넘었음에도 여전히 걸을 만했다. 아…이제 정말 끝이 났구나…근 20여일 동안 어깨에 짊어진 베낭, 양손에 들려진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만큼 나의 마음도, 나의 생각도 더 깊고 무거워졌을까? 제발 그러하기를….

 

 

 파리통신을 마치는 지금 시간 새벽 5시가 살짝 넘었다. 파리에 가 있는 동안 개인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테니스피플 웹사이트에 댓글을 비롯 여러 경로를 통해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기사 부탁 드리고 건강히 취재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라는 격려의 한마디는 나를 깨우고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 그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나의 마음을 전한다. “고맙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 나에게 캐논 카메라와 렌즈를 빌려줬던 캐논의 CPS(Canon professional service)의 현지 담당 직원이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 필립 샤트리에 본관 미디어룸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경호원이다. 우리는 주로 수잔 랑글렌 코트의 미디어룸을 사용했다. 수잔 랑글렌 코트 미디어 룸의 경호원은 등치가 산만한 흑인 이었다. 마지막 날 자신의 임무를 마치자 남아 있는 모든 기자에게 악수를 청했고 잘 가라는 인사를 했다. 돌아서서 문을 나서는 그의 뒷 모습이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 1층의 관중들이다. 필립 샤트리에 관중석은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뉜다. 그런데 세분하면 1층에도 각각의 등급이 있어 칸막이가 되어 있었다.

 

▲ 2층의 관중석이다. 좀 더 자유롭운 분위기로 응원을 주도했다

 

▲ 조코비치와 바브링카의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필립 샤트리에 코트다

 

▲ 롤랑가로스 선물을 샀다. 롤랑가로스 모자 하나에 50유로다. 그런데 부탁받은 모자2개를 임무완성하지 못했다. 결승전날 모자가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수건 하나에 60유로, 손목 아대, 키 홀더 하나에 10유로였다. 이 컵은 나 자신을 위해 샀다. 17유로다

 

▲ 파리 지하철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을 만났다. 두레 자연중학교라는 대안학교 학생들인 이들은 런던3일, 파리 5일의 일정이라 했다. 학생들은 박물관 입장이 공짜다

 

▲ 6월 8일 파리 출국 시간은 저녁 8시30분이었다. 오전에 시간을 내서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왔다

 

▲ 프랑스에 갔으니 모나리자와 눈빛 교감은 하고 와야 했다. 루브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나리자 앞에는 사람들로 붐벼 오랜 눈빛 교감은 불가했다

 

▲ 작자 미상인 밀로의 비너스상 이다. 멜로스의 '아프로디테'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