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로바는(28세) 175cm/62kg으로 왼손잡이 선수다. 16강에서 시드2번 샤라포바를 2대0(7-6<3> 6-4)으로, 준결승전에서 아나 이바노비치를 역시 2대0(7-5 7-5)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루시 사파로바는 1회전부터 결승까지 무실세트로 올라왔다. 사파로바는 단식 13위, 복식 18위를 기록하고 있고, 총 6개의 싱글 타이틀과 6개의 복식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랜드슬램의 최고 성적은 2014년에 윔블던에서 4강에 올랐다. 롤랑가로스에서는 4라운드 성적이 최고다. 올해 결승에 오름으로써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세레나의 전력은 화려하다. 2013년부터 세계 1위 자리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은 세레나는 명실공히 여자 테니스 1인자다. 단식 타이틀만 66개, 복식도 22개를 가지고 있다. 그랜드슬램은 1998년 호주오픈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99년에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후, 17회(호주오픈5회, 롤랑가로스2회, 윔블던5회, US오픈5회)나 우승컵을 더 들어 올렸다. 세레나는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에서 결승에 진출하면 한차례도 빼놓지 않고 우승을 했다.

 

 세레나와 사파로바의 지금까지 상대전적은 8-0으로 세레나의 압승이다. 그러나 사파로바는 샤라포바를 비롯 이전 상대와의 경기에서 무실 세트를 기록중이다. 그녀의 다운더라인샷은 군더더기 없었고 멋진 위닝샷을 냈다. 세레나가 세계1위답게, 결승에 오르면 무조건 우승했던 과거와 같이 우승을 할지, 아니면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결승에 오른 사파로바가 롤랑가로스에 새로운 이름을 새길지 흥미롭다.

 

남자 단식 결승은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8번시드)가 먼저 올랐다. 노박 조코비치와 앤디 머레이의 준결승전은 세트 스코어 2대1(6-3 6-3 5-7)로 조코비치가 앞선 상황에서 4세트 3대3에서 일몰로 인해 연기됐다. 조코비치와 머레이의 미완의 경기는 토요일 오후 1시(한국시각  밤 8시)에 재개된다. 둘 중의 승자가 바브링카와 결승에서 붙는다. 남자 결승전은 7일(일) 오후 3시(현지시각, 한국 밤10시)에 열린다.

▲ 사파로바가 센터 서비스라인으로 날아오는 볼을 리턴하고 있다

 

 

 

▲ 세레나의 포핸드. 세레나는 샷이 어긋나면 라켓의 면을 이 사진과 똑같이 스윙 연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