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복식 금메달리스트 임용규(23,당진시청)가 서울오픈 챌린저를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다.

올해 1월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어 활동을 목표로 도약을 한 임용규는 11일부터 개최된 서울 오픈 챌린저에서 단식과 복식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우천으로 인해 한국체육대학교 실내코트에서 연습을 하고 나오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지며 왼쪽 발 골절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통해 왼쪽 새끼발가락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14일 오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재활훈련을 통해 코트로 복귀하는 과정에는 약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용규의 수술을 마친 담당의사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빠른 시일 내에 코트로 복귀하는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재발방지를 위해 섬세한 재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임용규 선수의 부상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수술 직후 임용규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몸 상태가 매우 좋아 이번 서울 챌린저대회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매우 안타깝다. 앞으로 회복과 재활에 성실하게 임해 빠른 시일 내 코트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다”고 말했다.

재활까지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임용규는 7월 3일부터 열리는 유니버시아드와 9월 데이비스컵 출전이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