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23일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1000시리즈 ATP 투어대회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를 2-1(6:3 6-7<5> 6:2)로 이겼다.
첫 서브권을 쥐고 경기를 시작한 조코비치는 1세트 3-2에서 페더러의 실수를 틈 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세트 선취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더러가 6번째 게임에서 0-40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불리한 상황으로 만들었다. 남은 자신의 서브게임 두개를 그대로 지켜 1세트를 6-3으로 끝냈다.
조코비치의 낙승이 예고되는 순간이었다. 2세트 2-1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 서브를 빼앗으면서 우승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하지만 조코비치도 4-3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잃어 승부를 알수 없게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로 들어가게 되었고 조코비치는 5-4에서 더블폴트 등으로 내리 3점을 잃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더러의 반격이 만만찮았다. 3세트 역시 조코비치가 2-2에서 내리 네게임을 따내 6-2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50번째 투어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고 인디언웰스대회 네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의 코치 보리스 베커가 든 49번의 트로피보다 한개 더 들어 청출어람의 선수가 됐다.
인디언웰스대회 하드코트에서 페더러를 이긴 조코비치는 나달, 페더러 3인 가운데 하드코트 승률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되었다. 조코비치의 하드코트 승률은 82.991%( 405승 83패,39회 우승),페더러의 82.913%(626승 129패, 58회 우승)에 비해 0.078% 포인트 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