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개학이 시작되면 고양시의 테니스도 깨어난다. 고양시의 여성연맹이 개나리들을 위한 오픈 테니스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은 고양시 생활체육 여성연맹 테니스대회는 2월3일(화)에 성사시립코트에서 개최됐다. 고양시 여성연맹의 최혜정 회장에게 이 대회의 의미를 물었다.

 

▲ 최혜정 회장의 환영사에서 "올해 5회째 맞는 고양 여성연맹 대회는 개나리 선수 여러분과 고양시의 모든 여성 동호인이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올해는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선수들이 보다 쾌적하고 풍요로운 환경속에서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있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여성들이 건강해야 가정과 더불어 사회가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운동하여 건강한 삶을 오래토록 유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고양시에서 테니스를 하는 여성들의 통합 연맹이다. 여성 클럽의 회원들이 모두 가입해 있다.

 

처음엔 국화부 모임으로 시작됐다. 회원들은 고양시 개나리부들을 위해 무엇인가 도움이 될 방안을 찾았고 그 결과로 대회를 만들게 되었다. 지금은 고양시 여성 동호인들 주축으로 구성 되어있다.

 

고양시의 여성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로 고양시 여성들의 테니스 저변확대가 목적이다. 그래서 개나리부서만 대회를 한다. 출전 선수들의 80%가 고양시 여성들이고 나머지가 고양시 주변의 여성들이다. 고양시에 거주하지 않은 출전 선수들도 고양시와 이런 저런 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2월이면 학생들이 개학하고 본격적으로 랭킹대회가 시작되기 전이다. 우리 대회는 비 랭킹 대회로 고양시의 개나리들이 한 해 테니스를 위한 몸을 점검하고 가늠하는 대회라는 의미가 있다. 비 랭킹 대회로 우승해도 국화부에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우리 대회에서 입상하는 선수들이 그 해 대부분 국화부에 올라간다.

 

 지금까지 고양시 여성연맹 대회는 자체적으로 치렀다. 회장을 비롯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대회기금을 조성하고 지인들의 후원으로 참가상품을 마련했다. 규모는 작았어도 내실 있게 대회를 치렀고 상금도 전국대회만큼 줬다.

▲ 고양시 최성 시장이 바쁜 일정에도 12시에 테니스 코트를 찾았다. 약2시간에 걸쳐 고양시 테니스 관계자들과 간담회 및 테니스 게임을 즐겼다. 최성 시장은 내년엔 여성 연맹 대회와 시니어 연맹 대회에 1천만원씩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 말했다. 최종철 테니스연합회 회장의 토당 코트를 실내 테니스코트로 전환 건립 건의에 대해 "시에서도 실내테니스코트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월급 주기가 벅찰 정도로 시 재정이 열악하다. 이곳 성사 코트 2면 정도를 개폐식 코트로 만들 수 있는지 잘 연구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고양시로부터 처음으로 4백만원을 지원받았다. 대학 때부터 테니스를 즐겼다는 최성 고양시장은 대회장을 찾아 “인구 1백만의 고양시의 아동, 여성, 가족정책들은 전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고양시는 2014년 12월에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올해 고양시는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이 최우선 과제다. 여성이 행복해야 도시가 활기 넘친다. 올해에는 여성대회 지원금이 4백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여성연맹과 시니어 대회에 1천만원의 비용을 책정할 생각이다” 라고 말했다.

 

고양시 여성연맹은 전국대회 규모로 대회를 키워가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130여팀이 참가신청 했으나 여러 여건상 96팀으로 제한했다. 참가 인원으로 보면 이미 전국대회 규모로 성장했다. 자체적으로 경비를 조달했던 지난해까지와 달리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후원을 할 계획이다. 고양시 여성테니스인 들의 행복한 웃음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하다.

 

▲ 고양시 협회, 연합회 최종철 회장. "우리 고양시의 테니스 동호인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1만명이 넘는다. 여성 테니스 동호인수도 2천명이 넘는데 실내코트가 없다. 우리 협회와 연합회는 1백만 고양시에 실내 테니스코트 건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 여성대회에 출전한 선수 모두 추운 날씨에 부상없이 즐겁게 테니스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고양시 여성연맹 회원들이 아침 일찍 코트에 나와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 고양시 생활체육 여성연맹 오픈 테니스대회는 개나리부 대회만 치러진다. 참가 선수들이 코트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행운권 상품들, 자전거2대, 선글래스, 백팩, 외식권등 약 100여점의 행운권 상품이 준비됐다.

 

▲ 행사진행을 점검하고 있는 양재수 고양시연합회 전무와 여성연맹 윤해경 총무

 

▲ 개회식을 위해 내외빈과 선수들이 도열해 있다.

 

 

▲ 개나리 출전 선수들의 가방. 이 안에 무슨 물건들이 들어 있을까?

 

 

▲ 최정미 부회장의 개회선언

 

▲ 고양시 최성 시장을 대신하여 고양시 관계자가 축사를 했다.

 

▲ 경기도 여성 테니스연맹 김희경 회장(좌)과 고양시 여성연맹 최혜정 회장(우)

 

▲ NH 농협은행 박용국 감독이 참석했다.

 

 

 

 

 

 

 

 

 

 

 

 

 

 

 

 

 

 

 

 

 

 

 

 

 

 

 

▲ 대학때부터 테니스를 즐겼다는 최성 시장은 여성연맹 임원들과 1세트 테니스 매치를 했다. 결과는 여성 연맹이 6:4로 승리. 최성 시장은 갈수록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든다며 중독성이 매우 강한 운동이다. 많은 동호인들이 테니스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최성 시장은 안정적인 포핸드를 구사했다. 개나리부와 즐겁게 게임을 즐길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알림) 카메라 메모리카드의 오류로 인해 업체에 의뢰 했으나, 이 후의 게임 사진과 시상식 사진을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대회 사진을 기다렸던 대회 관계자와 참가 동호인들께 진심으로 미안한 맘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