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대중화에 톡톡한 공을 세우고 있는 KBS2TV의 우리동네 예체능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1월20일(화) 방영 분에서는 대구에서 열린 ‘2014 대구 스마일링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의 신인부 예선전 2회 방영분이 방송을 탔다.

 

지난 주 방송에서 본선 진출을 위한 예체능팀의 예선 성적은 1승1패였다. 제주도팀에게 1패를 한 후, 경기도팀에게 1승을 거뒀다. 본선진출을 위해서는 전라도팀을 꼭 이겨야만 했다. 그러나 성시경-정형돈 페어와 이규혁-차유람 페어가 연속해서 전라도팀에게 져 2연패에 몰리게 됨으로써 1패만 더 하게 되면 본선진출에 실패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3번조는 이재훈-양상국 페어였다. 이재훈-양상국 페어는 전라도팀을 10-4로 어렵지 않게 승리하며 1승을 거뒀다. 4번조는 강호동-신현준 페어였다. 강호동-신현준 페어는 성혁-이광용 페어에게도 꼭 코트에 서게 해주겠다며 코트로 들어 섰다. 강호동-신현준 페어는 전라도 팀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스코어를 획득해 나갔고 상대편의 서브를 신현준이 멋진 리턴 위닝샷을 날림으로써 최종적으로 10-8로 강호동-신현준 페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천금 같은 1승을 거머쥐자 신현준과 강호동을 부둥켜 안았고 신현준의 눈에는 닭똥 같은 눈물이 흘러 내렸다. 코트 밖에서 둘의 경기를 애타는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전미라 코치도 애써 눈물을 감추려 하지 않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제 본선 진출의 결정은 성혁,이광용 페어의 손에 달려 있었다. 전라도의 부자(父子)팀을 상대로 성혁, 이광용 페어는 첫 포인트를 따내며 분위기 좋게 게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30년 구력을 지닌 백전노장 전라도팀 아버지의 활약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9-8 매치포인트는 예체능팀에서 먼저 잡았다. 전라도팀의 아들이 더블 폴트를 우려하여 가볍게 넣은 서브를 예체능팀은 잘 받아넘겼고 부자팀이 간신히 받아 넘겼다. 성혁, 이광용 페어 코트의 네트 가까이 떨어졌고 성혁은 전력을 다해 상대편 코트로 받아 넘겼다. 결국 그 볼을 전라도 부자팀은 받지 못했고 게임은 끝이 났다.

 

예체능팀은 너, 나 할 것 없이 부둥켜 안고 감격의 눈물을 터트렸다. 예체능팀의 맏형인 신현준을 비롯 성시경, 이재훈, 양상훈은 물론이고 천하장사에 올랐어도 눈물을 잘 보이지 않던 강호동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체능팀의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 역시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예체능팀이 감격의 눈물을 그치지 못하자 관중들은 “예체능~ 예체능~”을 외치며 그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다음 주에는 인천 열우물 테니스코트에서의 준결승이 펼쳐진다. 방송이 끝나기 직전, 예고방송에서는 ‘우리동네 예체능 테니스편’이 다음주가 마지막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