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 테니스 데이 행사에 대기하던 페더러가 자신이 왜 이 행사에 참여하는 지 기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페더러 오른쪽에 호주오픈 두번 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유심히 듣고 있다

춤추는 페더러

이날 키즈테니스 행사에 페더러 외에 미녀 아이콘 아나 이바노비치와 빅토리아 아자렌카, 캐나다 미녀 스타 유지니 부샤르, 호주 닉 키르기오스 등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테니스 재미를 선사했다

 호주오픈 경기장 복도에서 로저 페더러를 우연히 마주쳤다. 17일 토요일 키즈테니스행사에 출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기자는 서 있는 페더러에게 몇가지를 물었다.  본선 대비 훈련도 바쁜데 어린이 행사에 참여한 이유 등등.

-올해도 어린이 행사에 참여했다

=해마다 호주오픈 키즈테니스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나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테니스를 사랑하기를 바란다.

-오늘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생각인가

=테니스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 것인지 보여줄 생각이다.

-로드레이버 아레나를 어린이들이 가득 메웠다

=호주 테니스 열기가 대단하다. 매년 행사에 참여하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이번 대회 좋은 경기와 행운을 기대한다

=인터뷰 해 줘 고맙다

페더러는 17일 정오부터 열리는 어린이 테니스 쇼에 참가해 호주의 닉 키르기오스 등 유망주 등과 테니스 쇼를 했다. 춤도 추고 테니스도 하고 사진도 찍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니 매우 부드러움을 느꼈다.  테니스 재단을 운영하면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테니스 보급을 하는 등 왕성한 재단 활동을 하고 있는 페더러는 그저 테니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나눔 그리고 테니스의 재미를 보급하고 있었다.   1년에 600억 달러의 상금과 스폰서 수입의 페더러는 단순히 수입 좋은 스포츠 선수가 아니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선수도 톱 플레이어 중 페더러가 뽑힌 이유는 다 있었다. 실력 좋고 기술 좋은 테니스 교과서인 페더러는 짧은 시간에 자신이 테니스를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