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본선이 열리기전 대회 분위기 고조를 위해 선수들의 포토타임을 갖는데 선수들은 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나 캥거루와 사진을 찍는다. 이번에 뱀을 목에건 여자 선수들의 표정을 잡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라파엘 나달이 잡기 어려운 럭비볼을 잡고 지난해 놓친 우승컵을 잡듯 포즈를 취했다. 이번에는 우승트로피를 잡겠다고 한다
2012년과 2013년에 호주오픈 2년 연속 우승한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챔피언 그림앞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포즈를 취했다. 부상과 긴 휴식, 깨진 사랑 등으로 아픔을 겪으며 세계 41위까지 내려간 아자렌카는 이번 대회에 시드없이 출전해 초반에 세레나나 샤라포바를 만날 공산이 크다. 초반부터 험로가 예상된다
그래서 아자렌카는 로드레이버 코트 적응 훈련을 마친 뒤 "난 늘 코트에서 덜덜 떨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레이튼 휴잇에 이어 호주 테니스의 기대주 닉 키르기오스가 본선 와일드카드 한두번 받더니 이제는 메인 드로에 자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남자 시드플레이어중 개최국 호주는 한명도 없다. 그런 와중에 호주팬들은 닉의 센터코트 야간 경기로 펼칠 플레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닉은 작전 노출을 꺼려 센터코트 적응훈련 대신 멜버른내 대학코트에서 워밍업을 했다
2003년, 05,07,09,10년에 호주오픈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 2012년부터 내리 4년간 결승 근처도 가지 못했다. 겁없는 소녀들이 몸 덜 풀린 세레나에게 달려들어 쓰러뜨렸기 때문이다. 10대소녀 공포에 시달리는 테니스 여왕 세레나가 이번에 어떤 성적을 낼 지 기대된다. 호주오픈을 앞두고 멜버른 세인트 길다비치에서 수영복 패션을 선보이며 건강미를 드러낸 세레나가 이번에 포토타임을 건너 뛰었다. 서른 중반 나이에 올해도 그랜드슬램 우승 행진이 호주오픈부터 이어질 지 주목된다. 올해도 세레나가 좋아하는 홀수해다
▲ 타블로이드판 테니스신문의 프로토타입인 호주 일간지. 멜버른의 THE AGE 일간지와 HERALD SUN 지 스포츠면과 테니스피플 7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