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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동호인 기술 4 - 국화부 1위 김선영의 발리와 승부근성테니스와 사랑에 빠진 여인을 만나다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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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09  15: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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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부 1위 김선영
 
바야흐로 가을……
코스모스가 바람을 타고 살랑 살랑 흔들린다.
코스모스는 간들바람에도 흔들리지만 된바람에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오늘 그런 코스모스와 같은 여인을 만났다.
아니……기자가 운동하고 있는 코트에서 종종 그녀를 보곤 했다. 다만 그저 눈인사 정도만 나누는 정도의 안면이었지만 그녀는 항상 밝은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넨 후 종종 걸음으로 본인이 속한 클럽으로 종종 걸음으로 사라지곤 했다.
 
   
 
 
국화부 통합 랭킹 1위 (KATA-1위,KATO-2위,KTFS-1위) 김선영 (67년생,송파화목,엔돌핀,헤드팀).
KTA에서 주최하는 가족사랑대회에서 시합을 하고 있다 해서 올림픽 공원을 찾았다.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들이 사뿐 사뿐 형형색색의 원피스를 입고 열심히 공을 날리고 있었다.
 
본선 1회전……
코트에 들어선 두 팀, 김선영씨의 상대편은 지난번에 페어가 되어 함께 우승을 했던 친한 언니라 한다. 잠시 몸을 푸는 듯 하더니 바로 경기 시작, 게임 초반 1:3으로 밀리는 듯 하더니 금새 따라잡아 4:4를 만들고 이어 본인의 서브게임을 지키고 상대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
 
8강전에서는 5:1로 앞서나가다가 다리 근육 경련으로 인해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두 번의 매치포인트를 당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0:8로 승리하여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다.
금년에만 하나은행배를 비롯 6개의 우승컵과 준우승 2회, 5회의 입상을 하고 국화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그녀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그녀의 우승 비결은….
 
기자가 보기에 딱 두 가지 이다
첫 번째는 공격적인 발리이고
그 두 번째는 악바리 근성이다.
 
그녀의 발리는 서비스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법이 별로 없이 길게 들어간다.
우리는 코치로부터 발리를 배울 때 항상 깊게 깊게 라는 단어를 귀에 딱지가 붙도록 듣는다. 그녀는 바로 그런 발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하나만으로도 여자들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볼이다.  거기에 더불어, 라켓이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몸의 앞쪽에서 볼을 임팩트 하는 공격적인 발리를 구사 하기에 바운드가 높지 않고 낮게 깔린다.
길면서 낮게 깔리는 발리를 상대편이 공격적인 샷으로 맞받아 치기는 당연 힘든 법……
수비적인 볼이 올라오면 그녀는 네트 앞에서 강력한 하이 발리로 끝을 내고 만다.
 
웬만한 공은 그녀의 발리를 뚫을 수 없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이미 포기했을 공도 초등학교 시절 육상을했던 그녀의 다리는 어느새 쫓아가 로브로 되돌려 보낸다. 아마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악바리 근성에 상대편은 심리적인 압박감에 스스로 무너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공격적인 발리와 철옹성 같은 수비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발리시나 스트로크시에 몸의 중심축이 정말 잘 잡혀져 있다. 중심축이 잘 잡혀져 있기에 밸런스가 좋을 수밖에 없고 그 훌륭한 밸런스는 다음 동작으로의 준비를 정말 쉽고 빠르게 만들어 준다.
그녀는 그리 많이 움직이지 않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빠른 준비 후 이미 상대편의 볼을 읽고 사뿐 사뿐 발목을 쓰는 스텝으로 볼이 오는 길목에 먼저 가 진을 치고 있기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위의 모든 것은 그녀의 중심축이 잘 잡혀 있음에서 부터 시작된다.
 
테니스…또 하나의 홈.
상위 랭커로서 더욱 더 테니스를 사랑하며 모범적인 동호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김선영씨,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의 삶에 있어 테니스는 어쩌면 또 하나의 집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집과 테니스라는 또 다른 집, 그 모든 집에 지금 처럼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      테니스는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가?
15년 전에 테니스를 치는 남편을 따라 다니다 테니스에 입문했는데 처음에는 놀이처럼 시작했어요. 비유하자면 지금 아이들 가르치는 매직테니스와 비슷하다 할까요?
 
-      지금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 비결과 본인의 특기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굳이 특기를 지칭하라 하면, 저는 발리가 가장 자신 있어요. 특히 하이 발리는 저의 특기중의 하나죠. 또한 게임이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게 저의 마음가짐이기도 해요.
 
-      폼이 엉성하다는 말이 있던데……
처음엔 그 말에 상처를 참 많이 받았어요. “국화부 상위 랭커가 뭔 폼이 저래?” 라는 말을 들었을 땐 참 맘이 아프더라고요. 저 만의 폼은 테니스를 시작할 때 레슨을 받지 않고 놀이처럼 시작해서 그런 것 같아요. 어느 누가 선수처럼 멋진 폼으로 치고 싶지 않겠어요. 그러나 저는 폼을 교정하는 것 보다는 이기는 게임을 하면 된다 생각하고 이기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요. 제 주변의 상위 랭커 클럽 언니와 코치 선생님이 참 많은 도움을 주셨지요. 그분들을 만난 것은 저에게 있어 정말 감사한 부분이고 행운이라 생각해요.
 
-      본인에게 있어 테니스란?
처음에 시작이 놀이였던 것처럼 지금도 테니스는 제게 있어 가장 즐겁고 사랑하는 놀이예요. 저는 테니스를 정말 사랑해요.
 
   
 
 
참고) 이 기사는 2012년 10월초에 작성되었습니다.  테니스 피플 신문 10월에호 게재되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실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2014년 현재, 김선영씨는 3개단체 국화부 시합에서 우승 10회, 준우승 9회, 입상 9회로 국민생활체육 랭킹 1위, 카타 2위, 카토 2위로 올해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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