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챌린저 결승행 좌절된 정현 / 사진=게이오챌린저 공식페이스북

국내 남자 1위 정현(삼일공고 180위)이 일본 게이오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단식 결승행이 좌절되었다.

정현은 15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게이오대학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게이오챌린저 단식 4강에서 존 밀먼(호주 195위)에게 3-6, 4-6으로 패했다.

정현은 첫 세트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해 3-2로 앞섰으나 연속 두 번 브레이크를 당해 3-5로 역전 당한 후 3-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3-3에서 정현이 브레이크를 당해 3-4로 밀리는 듯 했으나 바로 이어진 밀먼의 네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고 4-4를 만들었으나 이내 브레이크를 당해 4-5로 밀렸고 4-6으로 2세트 마저 내주고 패했다.

이로써 정현은 게이오챌린저 단식 4강 진출로 29점의 랭킹포인트를 보태 다음 랭킹 발표에서 170위 전후로 진입할 전망이다.

존 밀먼은 춘천 이형택재단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와 안성퓨처스 1차대회(총상금 1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선수이다.

밀먼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최고랭킹 126위를 기록했지만 어깨부상으로 랭킹이 빠져 올해 6월 1,193위까지 떨어졌지만 단 5개월 만에 195위까지 1,000계단을 뛰어올랐으며 지난주 호주 트랄라곤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한창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현은 방콕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우승과 인천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획득 이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빠른 속도로 챌린저급 선수로의 정착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정현은 토요타챌린저(총상금 4만 달러)에 출전한 후 중국에서 열리는 2015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