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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생활체육도 프로대회처럼 한다일본 스포츠마스터스 현장
김은영 과장(KTFS 랭킹위 과장)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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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6  0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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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스코어보드는 고정식, 이동식으로 나뉘어 레고를 하듯 조립을 하면서 숫자가 표시되도록 제작되어 디자인도 산뜻했다. 한국 최고의 시설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 있는 스코어보드는 숫자판 1개에 번호 1개씩 몇십개의 숫자판이 우그러져서 스코어보드에 부착된다. 테니스코트에 스코어보드판 하나만 바꾸어도 경기장 분위기는 확 달라질 것 같다
   
▲ 경기전 작은 선물을 교환했다. 일본은 마스터즈대회에 각 현에서 선발전을 치른 뒤 대표선수가 되면 자비를 들여 본선대회에 출전한다
   
▲ 통역까지 두어 한국선수단을 배려했다
   
▲ 코트마다 선수들의 플레이 순서가 정해졌다. 따라서 누구 몇번코트 출전하라는 마이크 방송이 없다. 일본 코트는 쥐죽은 듯 조용하다. '골라 골라, 아줌마도 고르고 아저씨도 골라'하는 소리 넘쳐나는 남대문 시장 바닥이 아니다
   
▲ 대회 참가자 모두가 한눈에 볼수 있는 경기 진행판
   
▲ 일본 생활체육 현장을 체험한 한국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 관계 선수들
   
▲ 코트는 신성한 곳으로 여긴다. 네트에 수건이나 옷이 안걸려있고 코트에 선수와 심판외에 들어가 있지 않는다. 코트에서 담배 피는 사람은 없다. 물론 풋폴트하면 미개인 취급한다. 중국사람은 우리에게 대놓고 풋폴트한다고 하고 일본사람은 속으로 "풋폴트하면서 무슨 테니스를 하나"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 대회장에서 없어져야 할 것은 풋폴트. 담배, 네트에 옷과 수건 걸기 등등. 한가지 더 5;5 타이브레이크는 전세계 어느나라도 없고 테니스 스코어 과학적으로 만든 사람을 모독하는 것이다.어쩌면 5:5 타이브레이크 적용하는 순간 이것은 테니스가 아니고 고스톱에 가깝다. 고스톱도 패 돌아가면 던지는데 5:5는 패 돌다 다시 선부터 패 내는 것과 같다. 우리가 하는 것이 과연 테니스일까 하는 것의 대표적인 것이 5;5 타이브레이크다
   
▲ 개회식. 테니스와 무관한 인사가 축사 등을 하며 시간 뺏는 일 없고 개회식 참가자들도 잡담을 하거나 대열에서 이탈해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9월18일부터 6박 7일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2014 한·일 생활체육교류 행사에 참가했다.
한·일 생활체육교류는 199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8회째를 맞고 있으며 첫 교류 당시 8종목 106명의 선수단으로 시작한 이래 매년 종목과 인원이 늘어나 현재 200여명에 달하고 있고 매년 동일한 규모의 선수단이 상호 초청·방문하여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교류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테니스 선진국인 일본의 테니스 대회와 문화를 경험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재 국민생활체육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업무를 맡고 있는 필자로서는 일본 테니스의 좋은 점을 뽑아서 우리나라 동호인대회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하는 것이 참가 목적이었다. 결론적으로 한국 테니스 문화를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일본스포츠마스터즈에서 테니스 종목은 그야말로 프로대회를 연상시켰다. 일본은 시설, 문화, 규칙 등이 마치 한국의 엘리트, 프로대회를 보는 것처럼 철저히 준비하고 정확하게 적용하고 있었다. 필자가 경험한 사이타마현 대회뿐 아니라 전국의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마스터즈대회는 한결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본의 동호인테니스대회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첫째 대회전 연습코트를 배정했다. 심판이 선수들을 라인업시키고 5분안에 경기를 진행한다. 코트에서 과도한 연습을 하지 않는다.
둘째 오더오브플레이를 경기전날 적어 정확하게 적용했다.
셋째 심판에게 경기전 풋폴트를 하지 말도록 주의를 들었다.
넷째 코트 안에 선수만 있지 관중은 코트 밖에서 관전하게 했다.
다섯째 선수들 옷에 브랜드 마크가 크게 되어 있으면 마크를 가려야 한다. 프로대회처럼 규정에 맞게 옷을 입고 출전해야 한다.
여섯째 개회식은 의식을 치르는 것이다. 웃거나 대열을 이탈하거나 공식 사진사외에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 안된다.
일곱째 벤치를 코트 안에 넣어 코트를 손상시켜서는 안된다. 코트에서는 선수만이 들어갈 수 있다. 개회식때 작은 탁자 하나만 넣고 행사를 한다.
여덟째 스코어를 엔드체인지때 스코어보드판에 꼭 붙인다. 친선게임도 스코어보드에 꼭 붙인다.
아홉째 입상자는 상장과 티셔츠, 미니 기념품을 받았다. 생활체육은 테니스를 하는 것이 목적이지 상금이나 상품을 과도하게 받는 일은 없다.
열번째 테니스에 필요한 규정된 네트(센터 스트립 있음), 복식을 하더라도 단식 라인을 긋고 경기를 한다.
열한번째 점수 콜은 서버가 해야 한다. 심판이 바쁘다. 
열두번째 네트 구석에 수건을 걸어놓거나 옷을 걸어 놓지 않는다.
열세번째 경기중 베이스라인 뒤로 오가거나 서서 구경하지 않는다.
열네번째 코트에 심판대는 꼭 있다
열다섯번째 코트마다 선수들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엔드 체인지때 쉬는 시간을 정확하게 지킨다.
열여섯번째 경기 뒤 승자가 스코어보드에 있는 이름판을 들고 진행석에 와서 경기 결과를 알리고 서명한다. 등등.

이상이 일본 생활체육 테니스에서 지키는 것의 일부다. 우리가 다 지켜야 할 것들이다. 일본스포츠마스터스에 참가한 국내 한 동호인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테니스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의 생활체육 테니스를 보면서 우리나라 동호인 테니스가 벤치마킹할 것이 많았다. 두나라간 18년간 교류를 하면서 일본 테니스 대회의 장점을 우리나라에 일찌감치 적용시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보다 금메달을 많이 획득하지 못하고 테니스시설이나 문화 등이 결코 특별하지 않아 보였다. 다만 하드웨어인 테니스장 시설, 코트바닥, 보행자 통로마련 등의 시설은 사람 편의 중심으로 설계되어 보기 좋았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인 대회운영면에서도 국민생활체육연합회가 세밀히 들여다보고 실정에 맞게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일본을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보는 것은 기본에 충실하고 오랫동안 장점을 이어간다는 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우리나라도 관리, 감독하는 기관에서 매뉴얼을 마련하여 코트 시공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면 테니스대회가 훨씬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교류 사업이 단순히 오고 가는 교류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한국 스포츠가 선진 스포츠로 갈 수 있는 변화를 꾀하는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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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금은 안 밟고 하는 운동이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2014-12-23 16:33:27)
매니아
일본도 우리처럼 풋폴트가 일상화되어있나요?
풋폴트 안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우리에 비하여
일본은 풋폴트에 대하여 엄격한 벌칙을 가하나요?

(2014-12-23 15:26:55)
테니스사랑
우승상금 100만원, 200만원을 광고할 것이 아니라 상금 금액을 줄여 그 금액으로 심판 고용해서 폿폴트,라인시비를 줄여나가는 것이 동호인 테니스대회의 발전을 위해 좋을 것이라 생각됨니다.
(2014-10-16 17: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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