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휠체어테니스팀 창단

헤드 휠체어테니스팀 창단식 기념 촬영 / 이하 사진=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16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앨커미스트 한정재 대표이사를 비롯해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이재철 사무국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헤드 휠체어테니스 실업팀의 창단식이 열렸다.

㈜앨커미스트를 모기업으로 하는 헤드 휠체어팀은 한정재 대표이사가 단장을 맡고 삼일공고 테니스코치를 지낸 이건원 감독이 팀을 이끌고 플레잉코치로 김규성(쿼드 세계랭킹 25위), 왕호상(쿼드 세계랭킹 48위), 김명제(전 두산베어스 투수) 세 명의 선수로 구성되었고 국내 네 번째 휠체어테니스팀이 창단되었다.

창단식에서 한정재 단장은 “이번 인천장애인 아시안게임 쿼드그룹 단, 복식에서 유력한 금메달후보인 김규성, 왕호상선수와 앞으로 쿼드그룹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김명제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이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이로 인해 많은 장애인 선수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테니스의 매력을 선물하고 싶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회사 차원에서 불편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휠체어 전용 테니스코트를 마련해 세계적인 선수들로 육성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1997년 테니스 선수인 아버지를 따라 휠체어테니스에 입문한 김규성 플레잉코치는 “휠체어 테니스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팀을 창단한 한 단장에게 매우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후배들과 열심히 노력해 좋은 팀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할 왕호상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팀의 창단 멤버로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기필코 인천장애인AG 휠체어테니스 QUAD그룹에서 단식과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09년 교통사고 이후 야구계를 떠났다 3월부터 휠체어테니스에 발을 들여놓은 전 두산베어스 투수였던 김명제 선수는 “사고 이후 많은 방황 끝에 컴퓨터를 통한 일을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원래 운동을 해서인지 운동이 맞더라”며 “아직 시작한지 6개월밖에 안됐기 때문에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으며 당장 좋은 성적은 기대하지 않는다. 기본기를 갖춰서 오래오래 좋은 선수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규성 코치와 왕호상은 오는 10월18일부터 열리는 인천장애인AG 휠체어테니스 QUAD그룹에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를 하고 있으며 단식과 복식 출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