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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테니스편 4회차가 방송을 탔다.
예체능팀과 수원팀의 에이스끼리 맞붙은 세 번째 페어는 강호동과 신현준 VS 권정미씨와 유용재 페어가 맞붙었다. 강호동은 10여년의 구력답게 안정적인 플레이와 함께 파워풀한 샷을 선보였다. 2번째 게임에서는 멋진 포핸드 다운더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호동이 후위 플레이에서 활약을 보였다면 신현준은 전위 플레이에서 활약을 보였다. 선수 출신이라고 보기엔 민망한 플레이기는 했으나 적절한 타이밍의 발리 샷을 선보였다. 그러나 중반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센터로 날아오는 볼을 자신이 처리하려다 발리 에러를 남발했다. 결국 2:0으로 앞서가다 2:3으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신현준은 “승부욕에 사로잡혀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했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게임 스코어 2:3 강호동의 서브.
강호동이 포핸드 다운더라인을 치자 유용재 선수가 날아가는 볼을 향해 라켓을 던졌다. 볼이 자신의 옆으로 지나가는데 닿지 않자 라켓을 던진 것이다. 가끔씩 선수들이 경기 중 라켓을 던진다. 그러나 그 행동은 포인트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경기를 보고 있는 관중들의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다. 자신이 던진 라켓에 볼이 맞고 네트를 넘어가도 자신의 실점이다. 테니스 룰은 볼과 라켓이 접촉되어 포인트가 되기 위해서는 라켓을 선수가 잡고 있을 때 접촉이 되어야만 유효하다. 소중한 라켓이 골병 든다. 게임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하지 말아야 할 행위이다.
결국 두 에이스팀의 경기는 수원 동호인팀이 4:3으로 역전함으로써 강호동, 신현준 페어가 졌고 최종 결과도 0:3으로 단 한팀도 이기지 못한 채 첫 동호인팀과의 경기에서 패했다.
이어 예체능팀은 인천 열우물 실외 테니스코트에서 아시안게임 대비 연습에 한창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찾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복식게임을 관전하는 예체능팀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플레이에 이것이 진짜 테니스라며 환호성을 연거푸 질러댔다.
예체능팀에서 이형택과 함께 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전미라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안아줘야 하나?"라며 은근한 흑심을 드러내며 포옹을 하려해 후배 선수를 당황케 했다. 그러자 신현준은 "주책이다"라며 말을 던졌고 성시경은 "정신차리세요 형수님!"이라고 말해 크나큰 웃음을 줬다.
노갑택 국가대표 감독은 목표가 어떻게 되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실력은 아시아에서 5위 정도 된다. 그러나 자국에서 하는 만큼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는 7개(남녀단식,복식,단체전.혼합복식)의 메달이 걸려 있다.
이어 예체능팀은 4명씩 에이스팀과 기타등등팀으로 나눠 국가대표 임용규 선수와 1:4 대결을 벌였다. 게임은 4포인트 먼저 내기였다. 먼저 시합에 나선 기타등등팀은 임용규 선수의 더블폴트로 한 포인트를 선취했으나 나머지 네 포인트를 모두 잃어 1:4 대결이 4:1로 결론을 내고 말았다.
다음으로 예체능 에이스팀이 출전했다. 3:0으로 뒤진 예체능 에이스팀은 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왔다. 임용규 선수가 받은 볼이 네트 가까이 로브로 올라왔으나 선출인 신현준 선수가 자신의 코트에 공을 내리 꽂으면서 모든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고 결국 0:4로 패하고 말았다.
두 팀 모두 자신들에 의한 포인트를 얻지 못하자 강호동은 1:8 게임을 제안했다고, 신현준이 스매싱으로 한 포인트를 땄으나 결국 더 이상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 엉덩이 볼 맞기 벌칙을 당했다.
다음으로 예체능팀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만남을 가졌다. 신현준은 양쪽 무릎에 무릎보호대를 하고 나왔다. 녹화가 없는 기간 동안 연습을 열심히 한 듯한 신현준은 동료들로부터 고로쇠 무릎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예체능팀은 속마음 투표로 자신의 파트너가 되었으면 하는 동료 고르기에 나섰다. 속마음 투표에서 정형돈은 그 누구에게도 선택 받지 못했다. 성시경 역시 그 누구에게도 선택 받지 못한 것을 알고 자신의 공을 자신의 박스에 넣었다. 빙상 선수 출신의 이규혁은 자신의 파트너였던 당구여신 차유람에게 투표 했으나 차유람은 강호동에게 넣었다고 고백함으로써 이규혁과 차유람의 핑크 빛 애정전선은 장마전선으로 변하고 말았다. 반면 신현준은 2명, 강호동은 3명으로부터 선택을 받음으로써 팀의 에이스임을 동료들에게 입증 받으며 한껏 자신들의 주가를 올렸다.
프로그램은 윤종신과 전미라의 아들인 윤라익이 등장하면서 막을 내렸고, 다음 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초등학교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을 예고했다.
우리동네 예체능 테니스편은 지난해 가을부터 기획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테니스 산업이 어려운탓에 우리동네 예체능팀은 지원해 줄 스폰서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방송은 실현되지 못한 채 사장되는가 싶었다. 올 봄, 우여곡절 끝에 헤드측에서 방송 제작에 협조 하겠다고 나섰다. 뒤 이어 윌슨에서도 방송 제작에 대한 협조를 약속했다. 그 결과로 우리동네 예체능 테니스편이 제작,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고 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예체능팀이 들고 있는 라켓은 헤드라켓이다(예체능팀을 제회한 출연 선수들은 자신들의 라켓을 들고 출연한다). 입고 있는 옷은? 당연 윌슨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