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정석영이 지난해까지 한솔의 후원을 받다가 올해 대만의 HOPE 아카데미로 옮겨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휴식차 귀국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21살인 그의 현재 랭킹은 541위. 지난해 9월 270위까지 랭킹을 올린 바 있다.  과연 그랜드슬램 무대도 밟으며 투어 선수로 도약을 할 지 기대된다. 국내에 남아 있었으면 어쩌면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뛸 기회가 있었지만 '빽'도 없고 해서 대만의 콜에 고심끝에 응했다. 계약 여부와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 수 없지만 빗속에서 뛰는 모습과 운동선수로서의 기본적인 몸을 만드는 과정, 중국어 환경에 있는 정석영의 모습이 그리 퇴로 막힌 선수의 길은 아닌 듯 싶다.   여전히 그의 등 뒤에서 KOREA 다섯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으로 미루어 뚜렷한 목표와 목적있는 선수로 여겨진다.

연 2500만원의 훈련비(기숙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