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 콘쥐

▲ 벨린다 벤치치

▲ 매디슨 키스

▲ 빅토리아 듀발

▲ 도나 베키치

아나 콘쥐, 벨린다 벤치치 등 주니어 상위 랭킹인 선수들이 WT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10대 소녀들이 윔블던 대회에서 활약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주니어 대회가 아닌 우승상금 30억원이 걸린 여자단식에서.

외국에서 테니스를 지도하는 지도자의 해석을 빌면 다음과 같다. 

외국 선수들은 어려서부터 안정 위주의 플레이보다 공격적인 스윙을 하며 위닝 샷 위주로 경기를 한다.위 선수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이다.  

또한 외국 선수들은 스핀볼보다 플랫성 볼로 앞으로 쭉 뻗는 볼 궤적을 구사한다는 것을 들고 있다. 

서브의 경우 외국 코치들은 플랫 서브를 먼저 가르치는데 안전한 서브보다는 강 서브를 우선에 둔다고 한다.  

미국테니스협회 주니어 후원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매디슨 키스는 지난주 투어대회 우승 뒤 "서브에 자신이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서브로 꼽았다. 그만큼 어려서 플랫 서브를 잘 배워두니 WTA 무대에서도 통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매디슨의 현재 나이는 19살이지만 랭킹은 벌써 30위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언감생심. 매디슨의 경우 나이(19)와 똑같은 랭킹(19) 진입은 시간 문제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주니어들은 운동량도 많고 대회도 많이 출전해 실수 적은 경기 위주로 플레이를 한다. 따라서 10대 성적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최고라고 한다. 그런데 19살만 되도 격차가 벌어지더니 외국 주니어들이 그랜드슬램 본선에 쑥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기본기에 충실(플랫 서브와 위닝 샷 위주의 플레이)하는 것이  투어 무대 진입의 열쇄로 풀이된다.  특히 여자의 경우 짧으면 3구, 길면 7구에 포인트가 결정되는 것이 요새 흐름이다. 지난 프랑스오픈 마리아 샤라포바-시모나 할렙의 결승전 명승부에서 3구~7구로  포인트가 결정됐다. 7구의 경우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결국 여자는 남자와 달리 위닝샷 대결로 승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남자의 경우 가로 8.23m  세로 11.89m  즉 97.8547제곱미터 (약 30평)넓이의 코트를 누가 잘 뛰어 다니냐에 승패가 달렸다. 30평 아파트  크기를 누가 전후좌우로 잘 뛰어 다니며 샷을 날리느냐에 우승자가 결정된다.

나달이 조코비치나 머레이보다 잘 뛰어 다니고, 페더러는 그만큼 코트 리커버리가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모자라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여자는 원 샷 원 킬 스타일, 남자는 지구력과 주력이 투어 진입하는데 키가 된다. 

이번 윔블던에서 위에서 언급한 10대 여자 선수들은 1회전을 통과해 랭킹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이 얼마나 승승장구할 지 2014 윔블던 관전 포인트의 하나다.

참고로 마리아 샤라포바는  2004년인 17세의 나이에 윔블던에서 우승하여 생애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