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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피플캠페인]당신의 테니스 매너는 몇점?호주오픈에서 본 관중 매너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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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11  1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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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중산층 기준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틀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틀은 기존 정부 통계상 중산층 기준에 대한 보완적인 지표들로 활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소득만으로 중산층을 대변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TF(태스크포스)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기준을 연구했다”며 여러 가지 보조 지표 중 어떤 걸 발표할 지 최종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금까지 중산층의 기준은 가처분 기중 중위 소득 50~150%에 해당하는 가구다. 설명하자면 소득이 가장 많은 가구와 가장 적은 가구를 한 줄로 세운 후 정확히 중간에 해당하는 가구 소득을 100으로 놓고 그 앞뒤로 50%씩을 중산층에 놓았던 것이다.
이것은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가 중산층에 속한다. 새로 도입되는 중산층의 기준은 소득과 재산의 범위인 얼마나 버느냐에서 삶의 질과 행복의 개념을 도입해 어떻게 사느냐하는 개념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 관중들이 선수가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여 시간이 생기자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중산층에 대한 생각을 보자

프랑스(퐁피두 대통령이 Quality de vie ‘삶의 질’에서 제시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1. 외국어는 하나 정도 할 수 있어야 한다.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한다.
3. 다룰 줄 악기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4.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해야 한다.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영국의 중산층 기준(Oxford 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1. 페어 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미국의 중산층 기준(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할 것.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울 것.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할 것
4.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 있을 것.

대한민국의 중산층 기준(직장인 대상 설문 결과)
1.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 급여 500만원 이상
3. 2천cc급 이상의 중형차 소유
4. 1억 원 이상의 예금잔고 보유
5. 년1외 이상의 해외여행을 다닐 것.
제시한 대상과 조사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각 나라마다 어떤 기준에 의해 중산층을 정의 하는 지는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2014호주오픈을 취재 하면서 관중 매너에 대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경기가 끝이 나고 선수들이 네트로 다가와 악수를 할 때 모든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맨 처음 보았을때는 이제 경기가 끝났으니 이동하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자리에서 이동하는 관중들은 몇 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 서서 패한 선수가 코트를 벗어나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박수를 보냈고 그 박수에 선수는 손을 흔들며 코트를 벗어났다. 그리고 나서 승리한 선수를 인터뷰 한다. 관중들은 게임에 승리한 선수의 인터뷰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인터뷰가 끝나고 선수가 퇴장할때 큰 박수를 보냈고 팬들이 내민 공이나 종이에 사인을 시작해야 그들은 박수를 멈추고 자리에서 이동했다. 긴 시간 동안 멋진 경기를 보여 준 선수들에 대한 관중의 예의라는 생각이 들자 그렇게 멋지게 보일 수 없었다.
   
▲ 경기가 끝나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의 인터뷰를 경청하고 있다.
 
지금까지 관중 매너라 하면 경기 중에 관중들은 이동하지 말아야 하고, 큰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하며, 선수의 경기에 방해되는 어떠한 행동이나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 라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던 기자로서는 참 기분 좋은 목격이었다.

테니스는 신사 스포츠요 매너의 스포츠라 한다. 이런 품격을 갖춘 스포츠를 우린 얼마나 격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해 왔는가? 를 생각해 보니 나 자신부터 부끄러움이 앞선다.

고대로부터 변하지 않는 말 중 “요즘 애들 버릇이 없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듯이 우리는 요즘 테니스 매너가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지키기 싫어서 지키지 않는가? 아니면 몰라서 지키지 못하는 것인가는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듯하다. 기자도 처음 테니스를 배울 때 테니스 매너에 대해서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구력이 쌓이다 보니 자연적으로 “아하…그것이 매너구나~”라고 인식하거나 인터넷을 통하여 습득하게 된 것이 대부분이다. 테니스에 입문하는 초보자에게 선배들은 기술적인 조언보다 테니스 매너에 대해 먼저 숙지 시켜줘야 하고, 코치들은 레슨의 첫 시간을 볼 피딩으로 시작할 것이 아니라 테니스 코트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호주의 테니스 영웅인 레이튼 휴이트가 인터뷰 하고 있는 것을 관중들이 경청하고 있다.레이튼 경기에 진 선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코트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는데 휴이트는 경기에 졌으나 자국민인 관계로 인터뷰를 했다.
테니스 피플에서는 <테니스의 품격을 높이자>라는 제목으로 테니스 매너에 대해 하나씩 소개하며 연재하고자 한다. 근본적인 취지는 우리나라의 테니스 문화가 지금 보다는 품격이 조금이나마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알면서도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인성이라 뭐라 말하기 뭐하지만, 테니스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이나 미처 알지 못해서 지키지 못했던 분들에게 단 하나라도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 인터뷰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엄파이어와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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