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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까? 끊을 수 없는 이 유혹을...손에 깁스한 채 운동하고 있는 하나은행컵 왕중왕전 우승자 윤해경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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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8  00: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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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올 1일부터 치료 목적이 아닌 오락용으로 대마초를 사고 팔 수 있게 했다. 또한 워싱턴 주는 올 봄 늦게 부터 대마초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마초를 피는 것이 매우 큰 사회적인 범죄행위이지만 실제 대마(마리화나)는 담배나 술 보다 중독성이 약하고 부작용도 훨씬 적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도 매우 강한 마약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엔도르핀이다. 엔도르핀은 중독이 되지 않는 천연 진통제이다. 마음이 기쁘고 즐거우면 엔도르핀의 생성은 많아진다.
한번 분비된 엔도르핀의 절반은 대개 효과가 5분 정도라 한다. 때문에 계속하여 체내에서 엔도르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즐거운 마음, 유쾌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웃음은 엔도르핀을 생성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촉진제이다.
적당한 운동을 장시간 지속한 그룹은 행복감을 높게 인식한다고 한다. 행복감과 체력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운동에 의한 신체적 충실감, 체력증가에 따른 자신감, 행복감이 증가한다고 한다.
2014년 1월 7일…
운동하기에 꽤나 좋은 날씨다.
화요일 오전이면 화요 모임이 고양시 능곡 충장테니스 코트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예전부터 들었기에 특별한 연락 없이 코트를 찾았다. 붉은 앙투카가 깔린 1,2번 코트에서는 충장클럽의 남자 회원들이, 3,4번 코트에서는 화요 클럽의 여성 회원들이 열심히 땀 흘리며 볼을 쫓고 있었다.
코트로 들어서자 마자 반갑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는 이가 있었다. 누군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윤해경씨다. 반갑게 맞이해준 고마움에 활짝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답례를 하며 자세히 보니 왼손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게임이 끝나고 잠시 그녀와 대화를 나눴다.
-      손은 왜 그런가?
손목 관절이 좋지 않았었다. 손목에 통증이 와서 병원에 갔더니 손목 디스크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번 달 20일 관절 경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
-      수술 앞두고 임시 깁스를 한 상태인데 운동해도 괜찮은가?
테니스는 나에게 있어 생활이다. 출근하듯 아침이면 테니스 코트로 나왔고 퇴근하듯 저녁이 되면 집으로 갔다.
걸음을 걷지 못할 정도이거나, 정말 몸이 좋지 않을 때 외에는 운동을 쉬지 않는다.
-      후배들이 손목이 아파 수술할 정도로 테니스 친다면 뭐라 할건가?
(웃음) 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테니스가 올해로  10년째다. 정말 열심히 운동했다. 10년 동안 쉬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 8년 차 될 때 좀 쉬려 했었는데 비트로 팀에 선발되었고 그로 인해 2년 동안 더 열심히 시합에 다녔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不狂不及))는 말이 있다. 할 때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비록 아플지라도……
-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나?
태어나서 처음 해 본 운동이다. 학교 다닐 때 체력장에 800m달리기가 있었는데 그 거리를 다 뛰지 못해 쓰러지기도 했다. 그만큼 운동과 인연이 없었다. 그런데 테니스를 시작하고 그렇게 재미 있을 수 가 없었다. 재미있다 보니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 부상 당하고…병원 가면 태릉인(태릉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을 지칭함) 오셨냐고 놀린다.
-      활동하고 있는 클럽은 몇 개나?
등마루, 고양여자연맹, 비트로 팀, 목요, 화요 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테니스는 나에게 있어 일상 생활이다. 월, 화, 수, 목, 금요일을 코트로 출근한다. 누가 시켜서 하면 그렇게 하겠는가? 그냥 내가 테니스라는 운동이 좋아서 하는 거다.
   
▲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능곡 충장테니스코트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화요회
윤해경은 68년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47세가 되었다. 남편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한지 10년, 그녀는 지난 해(2013년) 하나은행컵 왕중왕전과 호수배에서 우승을 했다. 하나은행 컵에서 우승한 덕에 11일 날 카타 헤드 팀, 연말랭킹 수상자들과 함께 7박 8일 방콕, 파타야로 교류전을 떠난다.
기자는 윤해경씨를 종종 코트에서 보았다. 운동이 생활이라 하는 그녀는 볼 때 마다 활짝 웃고 있었다.   테니스가 그녀를 웃게 하고 그 웃음이 엔도르핀을 생성하고 그녀를 행복하게 하고 있는 듯 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다. 활짝 웃으며 밝게 인사하는 모습은 보기도 좋고 듣기도 좋다.
손목에 깁스하고도 쉬지 않고 코트에 나오는 그녀...
 중독이 강한 마약보다 더 중독성이 강한것이 테니스인가 보다.
   
 
   
 
   
 

   
▲ 화요회 회원들이 가위 바위 보로 페어를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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