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투어파이널에 출전한 로저 페더러가 자신의 올시즌에 대해 총평을 했다.

32살의 페더러는 그동안 역대 최다인 17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했지만 올 시즌에는 게리 웨버오픈 한 대회만 우승을 했다. 7번이나 우승한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서 세계 116위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게 패배해 충격을 주었다. 이후 상위 50위권 이내 선수에게 잇단 패배를 하며 라켓을 큰 사이즈로 바꾸려 하는 등 매우 흔들렸다. 

페더러는  "지금까지 우승만하고 있던 시즌과 2013 년을 비교하면, 올시즌에나 자신이 매우 힘들었다. 큰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나 자신은 업다운이 심한 테니스 세계에서 내가 어떻게 자리매김을 해야할 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심경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페더러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일을 상정하고 도전을 하고 자신감을 찾아나가고 있다. 부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자신감 찾기가 해답이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