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중 세선수가 출전 철회를 했다

윔블던 여왕 리바키나와 US오픈 준우승 페굴라에 이어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이 금요일 코리아 오픈 테니스 대회에 출전 철회를 했다.

코리아오픈 주최측은 그랜드슬램 5회 우승한 시비옹테크가 피로로 인해 대회에서 기권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비옹테크는 지난주 US 오픈 조기 탈락이후 컨디션이 100%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고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시비옹테크가 내년 대회를 위해 서울을 방문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시비옹테크에 앞서 제시카 페굴라가 갈비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세계 랭킹 3위 페굴라는 US 오픈 8강에서 시비옹테크를 물리친 후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에게 졌다.

세계 4위 이자 2022년 윔블던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는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US 오픈 준결승 진출자인 세계 8위 에마 나바로는일정을 변경했다. 전 세계 1위이자 2014년 코리아 오픈 챔피언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는 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톱10 들의 기권으로 2017년 US오픈 챔피언 슬론 스티븐스와 2021년 US 오픈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가 이번 대회 유명선수로 한국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라두카누는 2022년 코리아 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코리아 오픈은 14일 토요일에 서울 올림픽 파크 테니스 센터에서 예선전으로 시작하며, 본선 경기는 16일월요일에 열린다. 결승전은 22일 열린다. 

코리아 오픈은 투어 이벤트의 가장 낮은 레벨인 WTA 250에서 WTA 500으로 승격되어 챔피언은 세계 랭킹 포인트 500점을 획득하고 상금이 약 26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인상되어 톱 플레이어들의 대회 신청이 잇따랐다. 하지만 프랑스오픈, 윔블던, 파리올림픽, US오픈 등으로 이어지는 고된 프로대회 일정으로 톱 플레이어들이 불참하면서 아시아 대회 흥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대해 국내 일부 테니스팬들은 "주최측 잘못은 아닌건 알겠는데 시비옹텍, 리바키나, 페굴라 내놓고 표 팔아놓고서 홍보 게시물 그대로 냅두고 공지로 한 마디 없는 것 좀 어이없다"며 "유명 선수들 보러 예매한 사람들 많을텐데 이미 취소 수수료는 30-60%라 어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테니스팬은 "메인 코트 입구에 현수막 다시 달아야 할거 같은데.. 출전 취소한 선수들 사진이 여전히 대문만하게 붙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가 시비옹테크는 출전 명단에도 없는데 어찌 된 일이오??? 혹시 관중으로 출전하는건가? 표 팔아 먹기에 당한거 나만 그런거야? "라며 안타까워 했다.

사실 테니스대회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연초부터 유명 선수들 확보가 흥행에 지름길이라 보고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하지만 투어 일정이 1년내내 촘촘이 짜여 있는 선수들은 직전에 부상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여자 테니스 톱스타들이 대회 앞두고 출전을 철회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부상이다. 테니스는 매우 체력 소모가 큰 스포츠이기 때문에, 근육 손상, 관절 문제, 또는 피로 누적으로 인해 선수들이 대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많은 톱 선수들은 일정이 매우 바쁘기 때문에, 시즌 중 피로 관리를 위해 특정 대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주요 대회나 그랜드 슬램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출전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들어 많은 선수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전을 철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사카 나오미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유로 경기 출전을 철회한 바 있다.

가족 문제나 개인적인 계획 때문에 대회에서 빠질 수 있다.

다만 사전에 대회 흥행을 위해 선수들에게 보상금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번 코리아오픈은 500대회로 승격해 톱 스타들이 출전 신청을 자발적으르 하는 바람에 출전보장을 하는 개런티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출전을 이행할 의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스타 플레이어 한두명을 놓고 사전에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하고 출전을 보장받았다. 대회 등급이 올라가면서 톱10 선수들이 일단 신청을 해놓고 자신들의 항공, 2~3주차 투어 대회 일정을 살핀다. 

대회본부에서는 포스터, 프로그램북를 사전에 제작하고 언론 홍보를 통해 대회를 준비한다. 하지만 톱 10 선수들은 대회 일주일 혹은 2~3일 앞두고 출전 여부를 확정짓는다. 대회 주최측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길 뿐이다. 

호주오픈같은 그랜드슬램에서도 대형 선수들 얼굴 들어간 펼침막에 서너명의 선수가 대회 직전 불참통보를 하고 프랑스오픈의 경우도 주요 선수들이 빠진 채 대회가 진행된 경우도 있다. 

2024 WTA 코리아오픈 본선 시드

대한민국 서울
WTA 500 날짜: 2024년 9월 16일  컷오프: 44 랭킹 날짜: 2024년 8월 19일
대진규모: 28 자동출전: 17 와일드 카드: 4 예선: 6 특별 면제: 2

코리아오픈 본선 
    1 Swiatek, Iga (POL) 출전 철회 
    4 Rybakina, Elena (KAZ)
    6 Pegula, Jessica (미국)
  12 Kasatkina, Daria (RUS)
  13 Navarro, Emma (미국)
  16 Samsonova, Liudmila (RUS)
  18 Shnaider, Diana ( RUS)
  19 Kostyuk, Marta(UKR)
  23 Haddad Maia, Beatriz(BRA)
  30 Alexandrova, Ekaterina(RUS)
  31 Putintseva, Yulia(KAZ)
  32 Boulter, Katie(GBR)
  33 Tomljanovic, Ajla(AUS) SR
  38 Yuan, Yue (CHN)
  41 Pliskova, Karolina (CZE)
  43 Potapova, Anastasia (RUS)
  44 Kudermetova, Veronika (RUS)

대체
  45 Frech, Magdalena (POL)
  47 Stearns, Peyton (USA)
  48 Zhang, Shuai (CHN) SR
  49 Anisimova, Amanda(미국)
  50 Tomova, Viktoriya(BUL)
  60 Stephens, Sloane(미국)
  71 Raducanu, Emma(GBR)
  87 Maria, Tatj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