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이 데이비스컵 폴란드전 선봉에 나섰다.
한국시각 13일 밤 11시에 폴란드 제4의 도시 지에로나 구라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월드 1그룹 경기에 홍성찬이 173위 막스 카시니코프스키와 첫 단식을 하고 권순우가 카밀 마이치르차크(163위)와 이어 경기를 한다.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테니스대표팀은 첫날 두 단식에서 승리를 거두고 둘째날 남지성과 정윤성의 복식에서 1차 승부를 건다. 14일 토요일에는 복식과 두 단식이 차례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먼저 3승을 거둔 나라가 승리하게 된다.

13일 목요일 지에로나 구라 팔미라니아 홀에서 열린 추첨식에서 카시니코프스키의 이름이 적힌 공이 먼저 뽑혀 경기순서가 정해졌다.  무거운 트레톤 공을 쓰고 실내에서 열려 서브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란드팀은 한국의 권순우를 경계대상 1호로 꼽고 있다. 

폴란드 팀의 에이스인 카밀은 "국가대항전에서 랭킹은 중요하지 않다. 국가대표팀 경험과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가슴에 독수리를 달고 폴란드를 대표해 중요한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카밀은 "두 번의 경기 모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정말 강하다. 특히 권순우는 100위안에 들었고 투어 우승을 두번했다"며 "현재 랭킹이 낮다고 해도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2022년 가을에 권순우와 경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3세트에서 7-5가지 가는 등 꽤 힘든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권순우가 매우 수준 높은 선수이고 이번시즌에 경기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경계했다. 권순우와의 금요일 단식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홍성찬과 첫 단식을 하는 막스 카시니코프스키는 "팀 전체가 기분이 좋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이미 상대를 분석했고, 개별 경기의 전술이 결정되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둘째날 복식에 나서는 세계 27위 얀 질린스키는 "한국 선수들은 단식을 주로 하지만 복식에도 능하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며 "가득찬 관중석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폴란드를 이기면 월드그룹 예선에 출전해 다시 16강에 도전하게 된다. 

데이비스컵 폴란드전 경기일정

13일 (한국시각 밤 11시 시작)
1 단식 홍성찬(152위) 대 막스 카시니코프스키(173위)
2 단식 권순우(340위) 대 카밀 마이치르자크(163위)

14일 (한국시각 15일 자정 시작)
복식 남지성(복식 132위) 정윤성(복식 209위) 대 카롤 드제비에츠키(복식 128위) 얀 질린스키(복식 25위)
3 단식 홍성찬(152위) 대 카밀 마이치르자크(163위)
4 단식 권순우(340위) 대 막스 카시니코프스키(173위)

월드 그룹 I 1라운드
날짜: 2024년 9월 13일 - 9월 14일
장소: CRS Zielona Góra, Zielona Góra,
폴란드 표면: 하드 - 플렉시페이브, 실내
공: Tretorn Serie+ 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