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버, 강타자 엘레나 리바키나가 대회에서 기권하며 불운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리바키나는 2024년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출전을 취소했다.

올해를 아주 잘 시작한 리바키나는 올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아리나 사바렌카와 이가 시비옹테크에 이어 3번째로 탁월한 기량을 가진 선수로 정말 잘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녀는 브리스번대회  결승전에서 사바렌카를 6-0, 6-3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는데, 이는 정말 대단한 승리였고 일부 사람들은 그녀가 호주오픈에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아나 블린코바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가 22-20으로 끝난 것은 그 경기가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여주고도 남았다. 

리바키나는 아부다비 오픈에서 우승했고, 도하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마이애미에서 결승에 진출하면서 유력한 여자 빅3로 손색이 없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서도 또 다른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그녀는 트로피와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다만 운전면허가 없어 운전할 수 없는 차를 얻었다.

그녀는 마드리드와 프랑스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부상이 발생해 이후 몇 주 동안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그녀의 윔블던 참가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많은 사람이 그녀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경기에서 졌고, 다시 한번 중요한 순간에서 아쉽게도 실패했는데, 이는 올해도 계속 반복되는 문제였다. 

그 이후로 그녀에게는 매우 힘든 시기였다. 그녀는 캐나다 오픈을 놓쳤고, 신시내티에서 형편없이 뛰었고, 일년 내내 그녀를 괴롭혔던 다양한 불특정 신체적 문제와 질병으로 인해 US 오픈에서 기권했다.

리바키나는 오랜 코치인 스테파노 부코프와 헤어지면서 코트 밖에서도 혼란이 있었다. 그 관계는 특이한 역학 관계로 인해 한동안 조사를 받았고, 부코프는 아직 공식 성명 없이 WTA 투어에서 추방당했다.

리바키나는 9월 16일에 시작되는 코리아오픈에도 출전을 철회했다. 

WTA 500 대회라서 상대적으로 중요한 토너먼트지만, 아직 경기할 준비가 안 되었거나 신체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게 분명하다. 팬들은 코트로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지만 여건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다. 

한편 올해 US오픈에서 선수 생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을 밟은 제시카 페굴라(30·미국·3위)도 갈비뼈 부상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기권했다. 

페굴라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위안웨(26·중국·38위)를 2-0(6-2,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페굴라는 이번 대회 기권으로 2연패에는 도전하지 못하게 됐다. 다만 올해 대회에는 2004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현역 1위 선수가 참가해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는 코리아오픈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올해 US오픈 8강에서 페굴라에게 0-2(2-6, 4-6)으로 패했다. US오픈에서 일찌감치 짐을 싼 시비옹테크는 같은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서 자신감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비옹테크 외에도 2021년 US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22·영국·72위) 등이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

국내 유일 WTA 투어대회인 코리아오픈은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37·러시아)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비너스 윌리엄스(44·미국·2007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2·체코·2014년), 옐레나 오스타펜코(27·라트비아·2017년), 카롤리나 무호바(28·체코·2019년) 등 메이저 대회에서 활약을 이어간 쟁쟁한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20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WTA 500 대회로 승격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