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남자 단식 결승전 베이스라인 뒤 1층 좌석가격은 1만2815달러

▲ 8일 남자 단식 결승전 꼭대기 좌석

▲ 8일 남자 단식 결승전 중간 좌석

테니스경기장 직관의 가장 좋은 자리는 선수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엔드체인지때 선수의 등을 보는 자리는 가깝긴 하지만 경기중 심판대에 가려 플레이를 잘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 선수 휴식때 등만 보인다. 우산이나 차양막이 있으면 그마저도 보지 못한다.

가장 좋은 자리는 베이스라인 뒷자리다. 고개 돌리지 않고 선수들의 랠리를 볼 수 있다. 그랜드슬램은 이자리에 최고가의 가격을 매겨 놓고 있다.

9일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베이스라인 뒤 1층 자리는 1만3천여달러다. 우리돈으로 1740만원이다. 한장 가격. 두장이면 웬만한 국산차 값 한대인 3천5백만원선이다. 

방송중계를 보면 그 자리들이 자주 화면에 비치는데 상당한 금액을 내고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들이다. 

결승전 2만3천석 아서애시 스타디움의 맨 꼭대기 좌석은 449달러로 70만원선이다.  선수들은 점으로 보이고 전체적인 관중 열광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시상식의 멋진 장면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자리다. 그 자리에선 어떤 행동을 해도 선수들 플레이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미국테니스협회는 최대 테니스 경기장을 지어 2주간 최대한의 티켓 수입을 끌어 올리고 있다. 

경기중 이들이 먹고 마시는 식음료도 입장권 가격만큼은 안되지만 천문학적 매출을 올린다. 

테니스는 좋은 경기장과 선수만 있으면 수익이 나는 구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