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홍성찬이 2년 연속 US오픈 예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홍성찬(156위)은 19일 미국 뉴욕 빌리진킹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예선 1회전에서 슬로바키아의 조제프 코발리크(114위)를 6-4 6-7 7-5로 이겼다.홍성찬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예선에 출전했지만 승리를 하지 못하다 1년만에 같은 무대에서 승리했다.

2회전에서 프랑스의 키리안 자케(192위)와 경기한다.

홍성찬은 이날 2세트 5대4 두번의 매치포인트에서 아쉽게 기회를 놓치더니 타이브레이크에서 세트를 내줬다.
비로 경기가 중단되어 1시간여만에 다시 열렸다. 3세트 첫 게임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코발리크의 게임을 브레이크해 1대1 균형을 이뤘다. 상대 베이스라인에 떨어지는 긴 볼 줄기와 좌우로 흔들어대는 기술로 랠리전에서 앞서 홍성찬은 3대1로 앞서 나갔다. 3세트 첫번째 게임을 내준 것외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순식간에 5대2로 벌렸다.
5대3 홍성찬의 서브 직전에 비가 내려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7대5로 마무리 했다.
홍성찬은 서브 에이스 5개로 상대보다 2개 많았고 상대 세컨드 서브 리턴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63%의 득점률(46점중 23점)을 보였다.

지난해 처음 US오픈에 출전한 홍성찬은 예선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파사로(173위)를 7-6<3> 6-4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한 바 있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 홍성찬의 투어 경험이 그랜드슬램무대에서 도움이 됐다"며 "조기투어 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청 장수정(242위)도 독일의 모나 바텔(181위)에 5-7 7-5 6-2로 역전해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경기시간은 2시간 30분. 34살의 바텔은 투어 우승을 네번이나 하고 2013년 세계 23위에 올랐던 선수다.

예선 2회전에 오른 장수정은 중국의 시자웨이(153위,20살)와 경기한다. 시자웨이는 1회전에서 미국의 사치아 비커리(128위)를 6-4 7-5로 이겼다.

홍성찬이 이기면서 우리나라 남녀 대표 선수가 US오픈 예선 첫날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