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세계 테니스 1위 야닉 시너는 이번 주 신시내티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7-6, 5-7, 7-6으로 물리쳤다.  이 승리로 시너는 즈베레프에 대한 4연패를 끝냈다.

시너는 힘든 조건에서 정신력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선을 다했을 때 상대를 능가하지만, 경기 중에 신체적 불편함에 직면했을 때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즈베레프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그의 정신력이 강해졌음을 보였다. 신체적으로 100%가 아니고 그의 성과가 최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너는 승리를 거두고 발전하고 있다. 기술과 신체적 조건이 절정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능력은 세계 1위 선수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성이며, 시너는 이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시너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고의 선수였으며 당연히 세계 랭킹 1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좋은 폼과 절정의 힘을 발휘할 때 더 많은 큰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마스터스 결승에서 10위권 밖의 선수와 맞붙을 수 있는 기회는 그에게 매우 소중하다. 이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면 올해 4번째이자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을 앞두고 그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1~3위 간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1위는 투어 레벨 결승 경기(Next Gen ATP Finals 포함)에서 15승 4패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독일 할레(잔디) ATP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하드) 로테르담(실내/하드) 호주오픈(하드)에서 우승했다.   

주목할 점은 타이틀놓고 한 경기에서 4번의 패배 중 2번이 미국 마스터스 대회에서 일어났다. 2021년 마이애미에서 후버트 후르가츠에게, 2023년 마이애미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졌다.

세계 1위 시너를 상대하는 프란시스 티아포는 이번 주에 점차 자신감과 기세를 얻었고, 이는 그를 신시내티 마스터스 결승 진출로 이끌었다. 이 새로운 자신감과 믿음이 없었다면 홀거 루네와의 준결승전에서 살아남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티아포는 3세트에서 3-5로 뒤졌지만, 서브에서 연속으로 매치 포인트를 세이브한 다음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여 그의 회복력을 보였다.

신시내티 마스터스 이전에 티아포는 2024년에 마이너스 승패 기록을 기록했고 ATP 랭킹에서 30위권에서 벗어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올해 톱 10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랐다.

티아포는 북미 하드코트 스윙에서 자신의 폼과 자신감을 되찾았고 상당한 기세로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는 ATP 500 레벨 이상의 토너먼트에서 그의 첫 결승전이고, 결승에서 톱 10 선수와 마주하는 것은 두 번째다. 2021년 비엔나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졌다.

티아포는 2013년 존 이스너 이후로 신시내티 마스터스 결승전에 나선 첫 미국인이다. 한 번 더 이기면 앤디 로딕이 2006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를 이긴 이후로 이 경기장에서 첫 번째 미국인 챔피언이 될 수 있다.

맞대결: 시너가 3승1패로 앞서고 있다. 지난 20개월 동안 시너는 하드 코트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했다. 세계 1위로 이 경기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지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불안정한 성적과 불확실한 체력 상태로 인해 프란시스 티아포에게 취약할 수 있다.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6개에서 모두 챔피언이 달라 절대 강자가 없었다. 3월 마이애미에서 야닉 시너가 이미 우승한 가운데, 두번째 마스터스 대회 우승이 예상된다. 티아포가 시너의 우승을 저지하려면 이변을 일으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