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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윔블던 16강 진출 뒤집기 쇼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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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7.06  0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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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멋진 대 역전극을 펼치며 3회전을 통과했다. 

US오픈 준결승에서 5세트 접전을 펼친 지 2년 만에,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프란시스 티아포가 5일 금요일 윔블던 3라운드 경기에서 맞붙었다. 알카라스는 티아포에 5-7 6-2 4-6 7-6<2> 6-2로 역전해 4회전에 진출했다.  경기시간은 3시간 51분.

알카라스는 이날 4164미터를 달리며 161점을 획득해 3948미터를 달린 티아포보다 8점 더 올렸다.
2022년 US오픈 준결승에서 알카라즈가 6-7<6> 6-3 6-1 6-7<5> 6-3으로 티아포에 이긴 것과 이날 스코어가 흡사했다.

코트 재주꾼 티아포는 보르나 코리치를 상대로 2라운드에서 승리했고, 미소로 가득한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1번 코트에서 알렉산더 부키치를 제치고 3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야닉 시너 와 마테오 베레티니가 맞붙은 경기가 이전 라운드의 하이라이트였다면 , 3라운드에서 맞붙은 알카라스와 티아포는 3라운드 남자 단식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결이었다.

티아포는 알카라스와의 경기 1세트를 7대5로 따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판을 깔았다.

2세트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한세트 따고 남은 세트를 다 내주는 패배의 그림자가 티아포에게 드리웠으나 다른 때보다 침착했다. 랠리에서 알카라스에게 밀린다고 생각한 티아포는 서브에 온 신경을 주력해 점수를 쌓았다. 강한 서브를 넣고 3구를 알카라스의 백핸드 깊숙이 밀어넣어 실수를 유도했다. 잘 달리던 알카라스도 티아포의 깊숙한 샷에 라켓을 대보지만 볼은 그물에 걸리기 일쑤였다.

세트스코어 2대1로 티아포가 앞선 가운데 4세트 4대 4 알카라스 서브게임에서 알카라스가 백핸드와 포핸드 실수로 0-30가 되면서 승부의 추는 티아포에게 기우는 듯했다. 이때 관중들의 소리는 커지고 알카라스는 코너에 몰렸다. 알카라스가 서브앤 인사이드 아웃 포핸드로 15-30를 만들고 빅 백핸드 대결에서 이겨 30-30을 만들었다. 서브 포인트와 에이스로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세계 3위가 중간 이하의 컨디션이라면 최정상의 컨디션을 지닌 티아포가 이길 확률이 높은데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그대로 보였다. 포핸드로 찌르고 네트 대시해 백핸드 발리로 마무리하는 티아포의 득점 공식은 정형화되었다.

극적으로 4세트 타이브레이크를 만든 알카라스가 타이브레이크에서 티아포의 서브를 두번 미니 브레이크하지 못했으면 알카라스의 프랑스오픈에 이은 연속 우승과 윔블던 2년 연속 우승은 물거품이 될뻔했다.

타이브레이크 들어 서브 좋은 티아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 예상은 적토마처럼 잘 달리는 알카라스의 볼에 대한 집중력이 돋보이면서 보기좋게 빗나갔다. 알카라스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카라스는 5세트 들어 4세트 막판 이기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티아포의 서브 게임을 두번 이나 브레이크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결국 매치 포인트는 특기인 드롭샷으로 마무리하는 여유를 보인 알카라스는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을 차지하기 위해 5세트까지 가는 흥미진진한 경기에서 티아포를 물리쳤고, 세계 랭킹 29위의 선수를 상대로 또 한 번 승리를 노렸으나 서브감이 좋은 티아포에 막혔으나 끈질김으로 뚫었다.

이로써 올해 윔블던은 알카라스가 3회전을 통과하면서 1번 시드 야닉 시너와의 준결승 빅매치를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남겼다.

알카라스는 "프란시스와 경기하는 건 항상 큰 도전"이라며 "그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이고 상대하기 힘든 선수다. 그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는 게 정말 어려웠지만, 경기가 끝날 때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알카라스는 "4세트에서는 힘든 순간이 많았다. 다음 공과 타이브레이크만 생각했고, 지면 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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