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피플국내선수
선수 1000명, 유소년클럽, 중고동아리대회 추진한국중고등테니스연맹 양주식 전무
이진국 기자  |  jkl@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29  16:11:0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 중고연맹 양주식 전무
심층인터뷰

 

선수 1000명, 유소년클럽, 중고동아리대회 추진
한국중고등테니스연맹 양주식 전무

 

우리나라에서 초등 다음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단체는 중고테니스연맹(회장 양갑석)이다. 중고연맹을 이끌고 있는 중앙여고 양주식 감독을 5월 13일 순창주니어대회에서 만나 연맹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흘간 대회를 취재하고 중고연맹 집행부를 지켜본 바로는 오랜 경험이 축적되어 안정적으로 대회와 조직을 이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고연맹은 한편으로 특출난 선수를 배출해 세계적인 스타로 나가게 하는 텃밭이고 한편으로는 보통 테니스 선수를 널리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다.

-중요하고 할 일이 많은 조직인데 어떤 어려움이 있나
=우선 선수들의 숫자가 줄고 있는 조짐이 보여 안타깝다. 일선 지도자들과 원인분석 등 대책을 논의하는 중이다. 전체 중.고 선수들이 650~700명 정도 되는데 그 중의 3분이 2가 남학생들이어서 여자선수들의 기근 현상이 보인다. 그래서 우선 연맹의 단기적인 추진목표가 ‘선수 1,000명 만들기’ 이다. 전임 협회 집행부의 중점 추진사항이 ‘베스트 만들기’ 였고, 주니어육성프로그램 등의 추진으로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 대한테니스협회 주원홍 회장 체제에서는 우선 내가 주회장께 이런 어려움이나 생각을 보고 드렸고, 주회장님도 선수확보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공감하셨다. 또, 과거 전통 있는 학교들이 팀을 없앴다가 다시 부활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지방의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 때문에 선수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런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주로 학부모들께서 좀 더 안정된 팀과 좋은 시설이 몰려있는 수도권의 학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지방의 테니스 인프라가 훨씬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사실 오히려 서울이나 경기지역 소재 학교들이 연습장소확보에 애로가 더 많다. 지방의 경우 오히려 연습환경이 더 좋기 때문에 굳이 수도권의 팀을 선호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지방소재 팀이 실속이 더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올해의 중점 추진사업은
=그 동안 14세 부의 시합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4세부는 초등에서 막 중등으로 넘어가는 단계인데, 이 시점에서 운동을 그만두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마침 14세부에 좋은 선수들도 많고, 또 작년에 매니지먼트 회사와 제휴하여 ‘헤드컵’을 개최했는데 선수들의 동기유발은 물론, 대회를 통해 후원계약도 맺는 등 학부모님들의 반응도 좋았다. 그래서 올해는 헤드컵이 열리기 직전 초6에서 중2까지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신설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고, 저변확대나 기존 선수들의 동기유발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일선 지도자들이 성적에 급급하여 주니어선수들을 ‘게임돌이’로 만든다는 비판이 있는데
=그런 비판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 근래 들어 국내에서 국제대회가 많이 생겨 선수들의 대회참가가 늘다 보니 시합에 치중하다 보니 기초를 다지는 연습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요즘의 일선 지도자들도 기본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공부도 많이 한다.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많다. 따라서 현재의 그런 비판들은 겸허히 받아들이되 개인적으로는 과도기적인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현재 우리 제도의 취약점은 대회참가 3회 제한과 병역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병역문제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학진학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상위랭커들은 대학진학 때문에 성적이 필요한 단체전 위주로 출전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개선이 되어가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 중고연맹 대의원 총회
-초.중.고 주니어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다른 종목에 비해 테니스 지도자들의 대우가 특별히 열악한 것은 아니고 학교체육의 근본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이전에는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한정된 인원의 ‘제한코치’ 제도에만 의존했지만, 요즘에는 학부모님들께서도 자녀들의 장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학교 팀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신다. 학교 행정실과 학부모님들께서 잘 협조해서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늘여가고 있는 추세여서 점진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고연맹은 결속력이 강하다는 세간의 평은 본인의 리더쉽 때문인가
=저의 리더쉽 때문이라기 보다는, 중고연맹이 출범부터 초창기에 매우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다 보니, 오히려 결속력이 더 강해지지 않았나 싶다. 또한, 중고 지도자들은 주로 교사들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보니 평등한 입장에서 출발하고, 경기인 출신이 지도자를 맡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후배 관계가 형성되어, 과거 선배들의 전통을 잇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관련 당사자들의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이끌어 가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초기에 그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예컨대 지방의 팀들이나 지도자들은 피해의식도 있었고….지금은 상당히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역할분담을 했고, 잘들 해주어서 비교적 큰 잡음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집행부와 일선 지도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

-주니어와 대학 및 실업팀과의 밀접한 연계와 협조가 필요하지 않나
=필요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있지만, 실업이나 대학이 그런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저는 협회 및 중고연맹의 제휴업체가 유소년 클럽을 하나씩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 학교체육의 한계가 있고, 실업과 대학은 여유가 없고, 제휴업체에서 유소년 클럽을 운영하면 기업의 홍보는 물론, 선수확보나 저변확대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각 연관업체들이 14세 정도 연령대의 유소년클럽을 하나씩 운영하면 어떨까 하여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테니스피플’ 에서도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

-중고연맹을 비롯한 엘리트 단체와 KATA 등 동호인 단체 사이의 벽이 너무 높다
=현재 엘리트 선수 중에서 스타가 없다 보니 동호인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반대로 동호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줘야 스타 선수가 나오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동호인들은 스스로 즐기는 데서 그치다 보니, 국내에서 열리는 많은 대회에도 관중이 없다. 그러나, 현재 전임 회장시절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주니어육성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기 직전이니 조만간 스타선수가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고, 그것이 현실화 되면, 여러 연계프로그램이나 제도가 생겨나리라 믿는다.

-동네 코트에 어린이나 젊은 사람이 거의 없는데 저변확대가 되겠나
=각 대학교에서 동아리 대회를 열면 약 1,000명 정도의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중고 동아리대회를 추진하려고 한다. 금년에 계획하고 추진해서 내년부터는 학교의 협조를 구해서 충청도 쯤에서 순수한 학생들 아마추어대회를 열어보고 싶다. 조만간 실현이 될 것으로 본다. 대학동아리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고, 분위기도 좋다. 초중고도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저변확대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중고연맹의 입장에서 협회의 중점추진 방향은
=아직 출범한 지가 얼마 안되고, 경기인 출신이고 직접 선수를 키워 본 경험이 있기에 누구보다 일선의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수렴하는 과정이라 금년 후반기쯤 주원홍 회장 집행부의 청사진이 나오지 않겠는가. 또, 새롭게 이사진에 합류하신 좋은 분들이 많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마포고와 삼일공고가 전문 트레이너를 두고 있는데 전체로 확대할 생각은 없는가?
=실업, 대학은 코치를 못 둘 정도로 어렵지만, 중.고 팀은 지도자가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어가는 과정에 있다. 재작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이건 작지만 엄청난 변화이고, 전체적으로 급속도로 변하고 있고 바람직한 모양새를 갖추어가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학교에서 학부모들이나 지도자들이 그 필요성을 인지하고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

   
▲ 소강체육대상 일반 부문 청소년지도상을 수상한 양주식 서울 중앙여자고등학교 테니스 감독(오른쪽)
-중고연맹에서 여러 바람직한 변화가 많이 보이는데

=과거에는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다 챙겨주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여러모로 그런 여건이 어렵다. 따라서 학부모님들과 지도자들, 그리고 각 단체들의 인식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많이 전달해주면 챙기고 개선하겠다. ‘테니스피플’을 자주 보고 많이 배운다. 질책과 충고를 아끼지 말아달라.

-각종 대회유치에 어려움이 많을텐데
=과거 정민철 부회장이 초기에 지방대회 유치에 노력을 많이 하셨고, 우리도 그걸 이어 노력을 많이 한 것이 사실이다. 각 지역에 계신 동호인 분 들이 도움을 많이 주신다. 요즘은 대회유치에도 힘을 쓰지만, 더 나아가 팀 창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면, 양구도 팀 창단을 약속했고, 이곳 순창에서도 협의 중에 있다.

-여러 대회나 행사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울 텐데 괜찮은가
=나 보다 함께 일하는 연맹식구들이나 지도자들, 진행요원들이 더 많이 고생하고 희생한다. 그래서 집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협조한다.

-운동은 자주하나, 테니스는
=시간이 날 때마다 등산을 하고, 테니스는 시간이 없어 못한다.

-연맹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린 학생들을 좋은 선수로 키우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준비가 되어있다. 집행부 임원들과 전국의 중.고 팀 지도자들이 나의 든든한 배경이다. 도와주고 지켜봐 주면 반드시 훌륭한 선수를 키워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관련기사]

이진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