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해외
부럽다 로마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5.12  07:50:2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밤 12시 3500석 자리에 그득한 로마마스터스 2회전 야간 경기 모습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테니스가 축구 다음으로 인기 스포츠인 나라다.

11일 자정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미국의 마르코스 기론이 스타디오 피에트란젤리 코트에서 경기를 하고 있었다.  3500석의 경기장은 해진 뒤 낮은 기온탓에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 쓴 관중들로 가득찼다.

이탈리아 선수가 코트에 없음에도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를 하나 정해 신나게 경기 끝나도록 목청 높였다. 두 선수가 3세트 경기를 하는동안 210점의 득점이 났다. 루블레프는 국적이 러시아라 전광판에 국적 표시 할 수 없는 선수임에도 팬들이 많았다. 그의 포핸드 위너가 터질때마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7-5 4-6 서로 한세트를 주고 받은 뒤 치러진 3세트도 용호상박이었다. 4대4에서 루블레프가 서브게임을 잃고 다시 기론의 서브 게임을 잡으면서 5대5를 만들었다. 결국 6대5를 만든 루블레프가 기론의 서브 게임을 잡으면서 2시간 23분의 경기는 막을 내렸다.

마드리드마스터스 우승하고 와 첫 게임을 한 루블레프는 힘겹게 2회전을 통과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계 바늘이 12시24분을 가리키면서 관중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기승전결이 완벽한 한편의 영화를 보듯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지는 두 전사의 긴 랠리와 다리 싸움을 기억속에 담으면서.
코트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에 가깝고 선수들의 표정을 다 챙겨볼 수 있는 코트 하나로 로마시민들에게 테니스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1만석의 센터코트 

로마 마스터스는 94년전인 1930년 열렸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매년 열리는 프로 테니스 토너먼트로 포로 이탈리코 경기장의 클레이 코트에서 5월 둘째 주에 열린다. 토너먼트는 ATP 투어 의 ATP Masters 1000 이벤트 와 WTA 투어 의 WTA 1000 이벤트 두종목을 한다.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권 대회는 1930년 밀라노의 테니스 클럽에서 알베르토 보나코사 백작에 의해 시작되었다. 1935년에는 대회가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로 옮겨졌다. 1936년부터 1949년 사이에는 세계대전 여파로 열리지 않다가 1950년에 재개되었다.

1972년부터 1989년까지 이 대회는 그랑프리 테니스 투어 의 최고의 토너먼트였으며 그랑프리 슈퍼 시리즈 최고 수준 이벤트였다.
경기가 열리는 포로 이탈리코 테니스 센터는 총 14개의 클레이 표면 테니스 코트가 있으며 그 중 9개는 이탈리아 오픈 토너먼트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훈련용이다.
메인 경기장인 스타디오 센트랄은 2010년 토너먼트를 위해 재건축되었으며 10,4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3500석의 스타디오 피에트란젤리 코트, 그랜드스탠드 아레나가 있다.

로저 페더러가 2013년과 2015년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2013년에는 나달에게, 2015년에는 조코비치에게 패해 마스터스 대회중 페더러가 우승 못한 대회다.

나달은 10번, 조코비치는 5번 우승했다.

석양무렵 빨간 클레이코트에서 선수들이 양말과 신발을 뻘겋게 물들이면서 뛰는 이 대회에 로마인들은 흥분할 수 밖에 없다. 3500석, 2시간 넘게 엎치락 뒤치락 경기하는 선수 둘. 테니스 묘미를 느끼는 필요 충분 조건이다.

과거 장충장호 센터코트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해 밤 10시가 넘도록 응원속에 열리던 학교대항 단체전이라는 것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미처 입장을 못해 장충장호코트 뒷산에 걸터앉아 실업선수들의 경기를 보던 관중들이 있었다.

지금은 민간이 운영하는 장충장호센터코트를 클레이코트로 만들어 5세트 경기제로 하고 진한 클레이코트 경기 맛에 참가할 국가의 대표하는 선수들을 모아 하면 어떨까.

예전에 산업은행 이사가 장충장호코트에 소속 선수들 경기 보러 잠시 왔다가 두세트를 내주고 3세트 후반부터 뒤집기하는 쇼를 하는 자사 선수의 테니스의묘미를 보고나서 테니스팀 지원에 대한 든든한 응원군이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는 로마처럼 클레이코트 경기의 맛, 관중이 모일수 있는 venue, 야간 찬 밤공기와 이슬 맞아가며 보는 테니스의 재미를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

장소는 장충장호센터코트이고, 시기는 5월부터 9월까지의 주말 야간 경기. 대상은 실력 비슷한 실업 톱10, 주니어 남녀 톱10 초청 5세트 클레이코트 경기.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경기력도 높이고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하라는 의미다. 

아래는 이탈리아로마마스터스 경기에서 심판들이 부르는 점수다. 이탈리아로 먼저 부르고 영어로 한다. 

우리도 한다면 우리말로 숫자를 먼저 부르고 영어로 하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0 zero
15 quindici [퀸디치]
30 trenta [트렌타]
40 quaranta [콰란타]
1 uno [우노]
2 due [두에]
3 tre [트레]
4 quattro [콰트로]
5 cinque [칭쾨]
6 sei [세이]

primo servizio=first serve
vantaggio=어드빈티지
diavolo=듀스
gioco=game
pari=all
pareggio tie break

5 partite in pari
quindici in pari

 

박원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김현대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민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수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