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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비밀병기는 대머리 그리치만년 3위에서 1위로 만든 트레이너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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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04  0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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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가 우승했을때 함께한 그리치(오른쪽 첫번째)
   
▲ 호주오픈 4강 시너와의 경기때 조코비치의 유연한 리턴.  사진 멜버른=정용택 특파원
   
▲ 2021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조코비치의 스트레칭

영국 BBC 어린이채널에서 연재한 만화영화 '고 제터스(GO JETTERS)'에 나오는 악당 역할하는 그리치의 별명은 그랜드마스터다. 실험정신이 강하고 전세계를 다니며 실험을 하고 말썽도 피우지만 지구의 문제를 해결해 인기를 모은다. 주인공은 고 제터 아카데미에서 육성한 카이어,술리,마르스,포즈이지만 그리치의 활약에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리치가 테니스계에도 등장했다.

대머리 남자 게브하르트 그리치. 조코비치의 새 비밀병기로 등장했다.

조코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로크 타격을 지닌 챔피언이 아니라 가장 좋은 다리를 가진 선수다.
세르비아 산에서 스키를 타던 어린 시절의 경험 덕분에 스프린트 후 코트를 가로질러 미끄러져 겉보기에 절망적인 공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의 유연성과 좋은 다리는 오스트리아의 피트니스 트레이너 게브하르트 그리치의 작품이다.

조코비치가 만년 3위에서 ATP 투어를 지배하는 선수로 등장한 것은 2009년 그리치를 고용했을 때 시작됐다. 그리치는 오스트리아 토마스 무스터(1995년 프랑스 오픈 우승, 1996년 총 6주 동안 1위)를 테니스 투어에서 가장 건강한 선수로 만들었다. 그리치는 당시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열성적인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에서는 여전히 1% 정도의 개선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리치는 이 1%에 대해 조코비치와 꼼꼼하게 작업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조코비치에게 요가를 하게 해 유연한 신체를 더욱 유연하게 만들었다. 조코비치가 연습 세션 전에 워밍업하는 모습은 불가능해 보이는 자세로 몸을 쭉 뻗었다. 하드 코트에서 그는 마치 점토 위에서 플레이하는 것처럼 샷에 미끄러지듯 들어가는데, 이는 분명히 발목이 탈구된 듯하다. 이 유연성은 그리치의 훈련 도움을 받았다.

토너먼트의 피트니스 룸에서 조코비치와 함께 운동할 때 일부 코치와 선수들이 자신들의 동작을 메모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비밀장소에서 훈련했다.

조코비치는 이후 살이 찌지 않은 채 강해졌다. 이것이 그랜드슬램 같은 2주간의 5세트 대회에서 얼마나 큰 이점인지 나타났고 가혹한 현대테니스 투어 일정과 톱 선수에게 요구되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분명하게 드러났다. 챔피언은 끝까지 가볍게 움직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승리의 댄스까지 선보였다. 몸무게가 조코비치보다 4kg 더 나간 앤디 머레이는 산 위의 증기기관차처럼 몸부림치며 경기장을 누빈때도 있었다. 그리치는 조코비치에게 균형을 더 잘 잡히게 했고 공의 가속도도 향상시켰다. 이는 역시 신체적 이유 때문이다.

그렇게 숱하게 우승하고도 1년내내 부상 기권이 거의 없는 선수 조코비치는 28살부터 근 10년간 남자 테니스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무적의 선수가 됐다. 

그리치는 조코비치가 로저 페더러만큼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지 않고 비교적 지루한 테니스를 친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개의치 않았다.

그리치는 “페더러가 놀라운 재능이라는 것을 깨닫기 위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조코비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려움을 겪은 후 어떻게 회복하는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공을 제어할 수 있는지를 보면 된다. 이것들은 모두 전혀 정상적이지 않은 것들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치가 그랜드마스터가 되어 세계 1위 조코비치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될 지 주목된다. 아무튼 조코비치는 마누라와 자식만을 빼고 모두 바꾸고 새롭게 테니스를 시작하고 있다. 남들은 은퇴하는 36살 나이에 15살 이상 어린 선수들과 체력전과 기술전을 펼치려 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기본적으로 3주 연속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2주 동안 플레이하고 일주일은 쉬려고 노력한다. 토너먼트의 경우 적절한 일정을 세우고 정점에 도달해야 하는 지점을 미리 생각한다. 

대부분의 톱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조코비치도 그랜드슬램 대회 일주일 전에는 결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조코비치는 천재가 아니라 평범한 스포츠선수다. 다만 노력을 하는 선수다. 그 노력 뒤에 그리치가 있었다.

게브하르트 그리치는

1956년 12월 21일 (67세) 오스트리아 티롤 태생으로 인스브루크 대학과 비엔나 대학에서 스포츠 과학을 전공하고 1985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스포츠 과학에 기반을 둔 선수용 논문 핸드북(개발: 재능 있는 주니어부터 테니스 전문가까지)으로 비엔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

그리치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코치를 포함하여 테니스 선수 개발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 뉴질랜드 스포츠 아카데미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그리치는 세계 최고의 피트니스 코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 과학 기반 훈련과 훈련 및 경쟁 모두에 대한 균형 있고 전체적인 성과 관리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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