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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 그 부모에 그 코치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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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02  0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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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도하는 선수가 대회에서 우승하며 스타로 뜨면 코치들이 들뜨기 마련이다. 정성들여 키운 자녀가 테니스로 성공하고 남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부모의 태도와 말에서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가족중심의 그리스 출신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어머니가 아들을 경기중 나무라는 모습도 보이기도 할 정도로 가족들은 자녀의 테니스에 깊숙이 관여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스포츠클럽이나 아카데미에 자녀를 보내고 훈련 시간 내내 코트 근처에 머물며 자녀의 연습을 지켜본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부모가 쫓아다니며 승패의 감정을 함께 나눈다.  

흔히 조부모의 능력, 엄마의 정보력, 아버지의 무관심이 자녀의 학업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세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테니스로 성공한 선수들의 경우 일부 맞는 경우가 있다.  

올해 스타로 떠오른 22살 야닉 시너의 경우 부모님은 경기장도 잘 찾아오지 않고 아들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부모가 아들을 테니스로 인도는 했지만 관심을 과대하게 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의 표면적 무관심의 경우에 해당한다. 

흔히 그랜드슬램이나 마스터스대회 플레이어 박스에는 코치외에 부모와 연인들이 선수의 경기를 보기마련이다. 그것이 결승전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부모가 코치역할을 하는 선수들도 많아 플레이어박스에서 부모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시너의 경우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시너가 경기하는 경기장 플레이어 박스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왜 시너 부모는 아들과 함께 여행을 시작하지 않을까.

시너가 올 시즌 세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때 부모님이 지켜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그동안 시너의 가장 큰 트로피는 올해 초 호주오픈이었는데 로드레이버 아레나 플레이어박스에 시너의 부모님은 없었다. 물론 시너 부모들은 그의 경기를 방송을 통해 지켜보지만 경기장에서 본 적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인디언웰스에서 시너의 아버지가 모습을 잠시 보였지만 마이애미 오픈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마이애미 ATP Masters 1000 토너먼트 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이긴 후 부모에 대해 질문을 받은 시너는 부모님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여전히 정기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캐롤지방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시너의 부모는 미국보다는 비교적 가까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로마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오픈,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결승전과 주요 이벤트에서 그들을 볼 수 있을까.

시너는 "모나코나 로마와 비엔나, 그리고 연말에 토리노에서 경기를 하면 부모님이 경기 보러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너는 "13살, 14살 때부터 집을 떠나 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님이 부모님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기에 여행을 다니기 어렵다. 앞으로 부모님이 경기장에 오기를 바라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모가 대 스타가 된 아들의 투어에 동행하지 않는 것과 함께 코치의 선수에 대한 태도도 눈여겨볼 만한다.

마이애미 마스터스 우승하고 시즌 세번째 우승을 한 야닉 시너에 대해 그의 코치 대런 카힐은 페데러, 나달, 조코비치 빅3와 시너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젊은 운동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기에 한 선수가 트로피 5개를 획득하고 다른 선수가 10개를 획득했다면 누가 더 나은지 비교하는 것이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시너의 2024년 3개월의 활약이 과거의 다른 선수들의 활약과 비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한다.

카힐은 시너가 로저 페더러 , 라파엘 나달 , 노박 조코비치와 같은 전설들과 비교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의 경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들이 세운 성과에 부응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카힐은 "현재 뛰고 있는 노박과 나달 그리고 은퇴한 페더러와 시너를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그런 업적을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힐은 빅3의 경기를 보았고 그것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고 있다. 그들의 성과는 자주 발생하지 않으며 비교도 안된다고 한다. 전설적인 선수들이 한 일의 규모를 최소화하여 프로 시즌이 5번도 되지 않은 선수에게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힐은 "빅3의 활동을 통해 코치할 수 있고, 그들이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을 더욱 프로페셔널하게 만들고 모두가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든 방법에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 부모에 그 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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