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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여우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를 어떻게 할까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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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07  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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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3위)가 프랑스오픈에 4강 진출하면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 세계 1위)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36살 조코비치는 6일 필립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8강전에서 러시아의 카렌 하차노프(27, 세계 11위)를 4-6 7-6<0> 6-2 6-4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년 만에 12번째의 베스트 4.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세계 114위 A. 코바체비치(미국) , 2회전에서 83위 M. 푸소비치(헝가리) , 3회전에서 A.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 , 4회전에서 94위 JP·바리자스(페루) 등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상대를 모두 스트레이트로 이겨 준준결승 진출을 결정했다.

준준결승의 첫 세트, 첫 서비스 88%로 높은 확률로 포인트를 획득한 하차노프에 대해 조코비치는 1세트 서브 게임을 잃으며 불안한 출발했다.

조코비치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을 수 없었고, 자신의 서비스 5번째 게임에서 하차노프에게 브레이크를 당해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잃었다.

조코비치는 2세트 초집중해 하차노프의 공격을 테트리스하듯 막아낸 끝에 경기를 타이브레이크로 몰았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주지 않는 레벨의 높은 플레이를 계속해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한 조코비치는 한점도 내주지 않고 2세트를 획득했다. 3세트부터는 조코비치의 독무대. 우승후보로서의 무결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분위기를 잡은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 드디어 하차노프의 서비스를 막아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진지한 조코비치는 4세트 9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자신의 10번째 게임도 러브게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야간 경기에 스타로 등장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 그리스, 세계 5위)를 6-2 6-1 7-6<5>로 어렵지 않게 이겼다. 상대 전적에서는 5승 무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조코비치가 8강 3시간 38분의 랠리를 했다면 알카라스는 2시간 12분만 묘기를 보였다.

4강에 오른 알카라스는 이 대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6, 독일, 세계 27위)에게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US오픈서 자신 최초의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을 하고 세계 1위에 올라간 20살의 알칼라스. 이번 대회는 나달(스페인)의 부재로 1번 시드,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알카라스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그는 조코비치를 만난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역대 최다인 23회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37, 스페인, 세계 15위)과 메이저 22회 우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코비치가 앞으로 알카라스를 넘으면 다시 한번 세계 테니스 역사 '기록의 사나이'가 될 기회를 잡는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5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에서 만나 알카라스가 2대1(6-7<5> 7-5 7-6<5>)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오픈은 2~3세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5세트다. 코트의 여우 조코비치가 두세트를 내주고도 남은 세세트를 요리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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