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프랑스 파리, 레드클레이, 그랜드슬램)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3라운드에서는 27번 시드 니시오카 요시히토가 세계 172위인 브라질의 티아고 세이보스 와일드를 풀세트 3-6, 7-6(10-8), 2-6, 6-4, 6-0으로 꺾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 남자 선수가 롤랑가로스 단식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2021년 니시코리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6년 연속 롤랑가로스에 출전한 니시오카는 1월에 열린 호주오픈과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니시코리에 이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시드를 받았다.

니시오카는 작년 프랑스오픈에서 1 라운드에서 패했고, 그의 최고 성적은 2019년, 2020년, 2021년에 기록한 2라운드에 진출한 것.  1회전에서 세계 50위 J.J. 울프(미국), 2라운드에서 68위 퍼셀(호주)을 꺾고 처음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세이보스 와일드는 1라운드에서 2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를, 2라운드에서 세계 423위 아르헨티나의 G. 펠라를 꺾고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처음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첫 세트에서 니시오카는 와일드의 강력한 포핸드에 고전했다. 그는 6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를 놓쳤고 8번째 게임을 내줬다. 분한 마음에 라켓을 쳐서 체어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세트 스코어 2대2에서 마지막 세트를 맞은 니시오카는 거듭된 듀스 끝에 와일드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니시오카는 단 한 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3시간 30분 전투에서 승리했다.

1월에 열린 호주 오픈에 이어 생애 처음으로 4대 메이저 대회 중 16강에 진출한 니시오카는 2회 연속 그랜드 슬램 대회 4회전에 진출했다.

니시오카는 15번 시드인 크로아티아의 초리치와 세계  49위인 아르헨티나의 T. 마틴 에체베리 승자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중국의 장지젠은 캐스퍼 루드에게 1대3으로 패해 탈락했다.

아래 박스 결승 진출 예상 후보인 덴마크의 홀거 루네는 아르헨티나의 231위 올리비에리를 6-4 6-1 6-3으로 1시간 58분만에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2회전에서 프랑스의 가엘 몽피스의 손목 부상 기권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루네는 체력을 비축한데 이어 3회전도 두시간 이내 경기로 쾌조의 대회 일주일을 보냈다.  루네가 16강 오르는데 든 경기시간은 1회전 2시간 53분, 3회전 1시간 58분해서 총 4시간 51분. 루네는 3경기 최소 9시간 걸릴 것을 절반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