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홍성찬(세종시청,184위)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프랑스오픈 예선 1회전에 출전하며 그랜드슬램 데뷔전을 치른다.

25살 홍성찬의 1회전 상대는 이탈리아의 21살 마테오 지간트로 세계 202위. 왼손잡이인 지간트도 프랑스오픈 첫 출전하는 선수다. 상금 수입은 7만7029유로. 홍성찬의 13만 2155유로보다 적다.

홍성찬으로서는 1회전에서 해볼만한 상대를 만났다. 홍성찬의 그랜드슬램 데뷔전은 22일 오전 10시(파리시각) 6번 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성찬이 1회전을 통과하면 아르헨티나 파쿤도 바니스(123위)-루시아노 다데리(178위) 승자와 2회전을 한다.

홍성찬은 지난해 러키루저로 부산챌린저 4강, 일본챌린저 우승, 미국 탈라하스챌린저 4강 등 성적을 올려 10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4월 서울챌린저 2회전에서 89위 맥스 퍼셀(호주)을 이겼다.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랠리 능력이 탁월한 홍성찬은 앙투카코트에서 로마마스터스 우승한 다닐 메드베데프처럼 랠리로 승부를 본다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리나라 남자선수로는 홍성찬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권순우는 어깨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114위 장수정(대구시청)은 헝가리의 147위 레카 루카 자니(31살,160cm)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예선 1회전을 한다. 173위 한나래(부천시청)는 일본의 118위 나오 히비노(7번 시드)와 경기한다.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에 우리나라 주니어 가운데 본선 자동 출전은 김장준 한명이고 노호영이 예선 5번이라 본선 출전 가능성이 있다. 남녀 주니어 단식 본선은 64드로, 예선은 32드로다.

호주오픈 주니어 본선에 출전했던 장우혁은 예선 대기 14번, 박승민은 예선 대기 21번에 있다. 여자 주니어는 김유진이 예선에 출전하고 최온유가 예선 대기 25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