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경기장

다닐 메드베데프가 24일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를 6-4, 6-4로 꺾고 두바이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하며 노박 조코비치의 2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

3번 시드 메드베데프는 루블레프가 평화를 촉구한 후 정치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전 러시아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맞붙는다.

전 세계 1위였던 메드베데프는 로테르담과 도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두바이에 와서 조코비치를 꺾고 자신의 경력 중 두 번째로 긴 13경기 연속 연승 기록을 세웠다. 3연속 우승이 가능해 보인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기록적인 22번째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을 위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첫 번째 이벤트에 참가했다. 그는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홀거 루네에게 패한 11월 이후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3일 열린 경기에서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두번이나 브레이크하고 첫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메드베데프는 "노박과 경기를 할 때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가 최선을 다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 "오늘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2세트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했지만 30-30, 듀스 게임이 너무 많았습니다. 침착함을 유지해 이겼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2021년 US오픈 결승전 이후 조코비치를 꺾지 못했다.

앞서 루블레프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6-3, 7-6(9) 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루블레프는 11월 ATP 파이널을 포함해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메드베데프를 이겼다. 당시 루블레프는  대회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를 하고 평화에 대한 호소를 했다. 그는 TV 카메라 렌즈에 "평화, 평화, 평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라고 썼다.

이번 대회에서 루블레프는 "그토록 많은 평범한 시민들이 고통받고 죽어가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모든 나라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