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카메론 노리가 브라질 리우오픈에서 우승했다.

노리는 26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ATP 500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5-7 6-4 7-5로 이기고 우승했다. 경기시간 2시간 40분이 말해주듯 클레이코트에서 격렬한 플레이 끝에 노리가 승리했다. 

일주일 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오픈 결승전에서 승자가 알카라스라면 이번 승리는 노리가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7-5 3대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으나 갑자기 공을 추격하지 않았고, 움직임과 샷 셀렉션에서 이상이 나타났다. 평소 전투적인 모습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2세트를 잃기전에 오른쪽 허벅지를 테이핑한 알카라스는 더블 폴트를 하고 포핸드를 무기력하게 쳤다.  지난해말 복부부상을 입은 알카라스는 이로 인해 세계 1위, 호주오픈 1번 시드임에도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노리는 베이스라인 뒤에서 파고드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반격에 나섰다. 알카라스가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드롭샷으로 빠르게 포인트를 결정하려 할 때 노리는 랠리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노리는 2021 인디언웰스 승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타이틀을 기록했다.

▲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못한알카라스가 벤치에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