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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노다지(1) 당근마켓 동네정보 "테니스모임'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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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3  08: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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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화테니스레슨의 '찾아가는 테니스 레슨' TWC
   
▲ 서울 송파구 탄천동로 211에 있는 잠실 유수지 테니스장 2면

테니스피플이 요즘 화제인 챗봇에 한국테니스인구 늘리는 법을 문의했다.
챗봇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한국 테니스 인구를 늘리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테니스장과 클럽의 수 증가: 테니스장과 테니스 클럽의 수를 늘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테니스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에 관심을 갖게 되며,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2. 무료 테니스 프로그램 제공: 무료 테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으로 부담이 있는 사람들도 테니스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3. 국가대표 선수의 성과 증진: 국가대표 선수의 성과가 좋아지면, 미디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며, 테니스를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4. 학교에서의 교육과 교육과정의 개선: 학교에서 테니스를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더 많은 학교에서 테니스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이 테니스를 배우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지역 사회에서의 대회와 행사 개최: 지역 사회에서 대회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사람들이 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테니스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6. 전문적인 코칭과 지원: 전문적인 코치와 지원을 통해, 테니스를 배우고, 연습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를 즐기며, 전문적인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정확한 진단과 방법 제시를 했다.

   
 

 

   
 

이가운데 6번 전문적인 코칭과 지원이 절실한 현실을 고스란히 담은 현장을 22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잠실유수지테니스장에서 모인 TWC( TENNSI WITH CARROT,테니스 위드 당근)모임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날 20~30대 남자 8명과 여자 8명 총 16명이 모였다. 정진화 테니스피플 기술위원이 찾아가는 레슨을 한 지 1년이 됐는데 2월 테니스 보급 차원에서 찾아가는 레슨 신청을 받았다. 30번의 레슨 신청을 이틀만에 마감했다. 그 결과 첫번째로 TWC 회원 대상 레슨을 시작했다.

앱 프로그램 당근마켓의 동네모임코너에서 강남구에 거주하는 테니스 관심있는 20대들 모임인 TWC가 이곳저곳 코트 임대해 다니며 테니스를 하고 있던 터에 테니스 온라인 레슨과 오프라인 레슨을 전문적으로 하는 정진화 기술위원의 지도를 받게 됐다. 회원 50여명중 16명이 평일 수요일 저녁에 참석했다.

역시나 복장은 탁월했다. 테니스화는 다 유명브랜드였고 의류도 모두 잘 갖췄다. 요즘 구하기 어려운 라켓임에도 신상품들을 들고 있었다. 정진화테니스의 장점은 두시간에 서브와 발리, 스트로크, 게임까지 마스터하는 것이다. 국제테니스연맹에서 말하는 플레이앤 스태이. 와서 바로 라켓들고 게임하게 하는 것이다.

이날 두 코트 400평. 총 4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18명이 테니스레슨을 받았다.

기자와 강사 2명 그리고 레슨생 18명 총 21명이 4시간동안 테니스를 즐겼다. 1인당 코트 사용료는 4시간에 1904원꼴이다.

정진화 기술위원은 홀로 감당할 인원이 많아 안동고-명지대 선수 출신 아들 정연우(JTA테니스아카데미원장, 은평구)원장을 특별강사로 초빙해 이날 레슨을 함께 진행했다.

TWC회원들은 풀스윙 포핸드와 백핸드, 몸을 같이 사용해서 임팩트하는 방법, 포핸드때 팔꿈치를 높이 올려 네트넘어 볼을 넘기는 법 등을 배웠다.

   
▲ 안동고-명지대 출신 정연우 코치. 현재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서 실내테니스아카데미 두곳을 운영하고 있다.
   
 

정연우 코치로부터는 기본 스트로크를 익힌 뒤 발리때의 발 스텝이 더블 스텝인 것을 익혔고 네명을 코트에 투입해 전위와 후위로 나누고 선수들이 사인하며 복식하는 것을 실전처럼 익혔다. 서버의 파트너 전위가 서브 방향을 정해주고 주먹(전위 고정)이나 보자기(손을 펴서 전위 포칭 표시)로 전위 플레이를 정하는 훈련을 하며 복식 득점법을 소개했다.
여성들은 어려서부터 운동에서 소외되는 분위기속에서 산다. 하지만 운동에 관심이 많고 소질이 있는 여성들은 많다. 정진화 기술위원은 여성반을 맡아 운동기능을 높이고 테니스를 가르쳤다.

일단 랠리가 안되는 것은 팔 동작이 작고 부자연스러움이었다. 그리고 좌우로 뛰는 스텝과 러닝이 부족했다. 이를 단 20분만에 익히게 했다. 좌우러닝 스트로크를 한 이들은 서있기만 해도 귀가 시려운 한강 변 유수지 추위, 체감온도 영하 5도를 금세 날려보냈다.

몇몇 회원은 코트 끝으로 가서 팔을 뻗어 스윗 스팟에 억지로 맞혀 볼이 네트 너머 가자 즐거워하고 기뻐했다.

중간에 물마시는 타임 3분을 제외하고 라켓잡고 볼 임팩트했다. 밤 10시가 되는 레슨 끝날 무렵이 되자 코트 조명이 껌뻑껌뻑했다. 시스템적으로 조명 꺼질 시간을 알린 것이다. 회원들은 부지런히 가방을 챙기고 자신이 가져온 물건을 정리했다. 그중 각자 가져와 레슨때 사용한 볼을 서너개씩 가방에 넣었다.

볼 종류도 가지각색, 낫소, 퍼펙트, 바볼랏 골드, 윌슨 트레이너, KTA가 적힌 헤드, 스타 등등 우리나라 가지각색의 볼 브랜드는 다 모였다. 바람이 빠지고 털이 빠지고 로고가 지워져도 이들은 이것을 소중히 여겼다. 튀기기만 하고 형광색만 조금있어도 볼을 가져가 다음 모임에 쓸 생각을 갖고 있었다.

   
▲ 각양각색의 볼로 이날 레슨을 받았다
   
▲ 복식 전위 사인

 

   
 

 

   
▲ 스트로크때 팔꿈치를 높이 올리는 것을 지도받았다

 

   
 
   
▲ 체감온도 영하 5도의 추위속에서 테니스를 익혔다

정진화 기술위원의 찾아가는 테니스 레슨 TWC모임을 취재하면서 한국테니스 저변확대의 노다지를 발견했다.

20~30대들은 주머니가 가볍다. 테니스를 배운다고 하지만 1주일에 두번 한달 8번하는 레슨에 30만원씩을 쓰기 어렵다. 라켓과 신발, 의류는 좋은 것을 사서 오래 사용할 생각을 한다. 그것이 경제적이라고 알고 있다. 볼에 대해서는 아껴쓴다. 테니스는 랠리가 중요하다. 잘 하는 사람과 랠리를 하면 금세 테니스 재미가 있고 실력이 는다. 그리고나서 초보자 대회, 테린이 대회에 나갈 용기가 생긴다.

TWC는 당근마켓이라는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서 모였다. 당근마켓은 지역적으로 물건을 사고 팔고하게 하는 시스템이라 동네에서 테니스할 사람 모이자고 하면 모인다. 20~30대들 다수는 이동수단이 신발이다. 차를 갖추고 이동하는 것은 아직 경제적 여건이 안된다. 그래서 동네 가까이 코트에서 모이는 것이 당연하다. 잠실유수지테니스장만 해도 지하철에서 17분 도보거리에 있다. 그정도만 해도 이들은 이동이 가능하다.

당근마켓에서 테니스 모임이라는 키워드를 입력했다. 그랬더니 테니스 배우고 싶어요, 같이 치고 싶어요하는 것이 수백게 올라와 있다. 자발적으로 답변들이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있다. 이들 궁금증이 서로가 십시일반 도와 답을 주고 받았다.

한국 테니스시장은 정말 넓고 할 일은 많다.

TWC 모임 취재를 통해 몇가지 시사할 점을 발견했다.

1. 제대로된 테니스장이 많아야겠다.

네트 센터스트립은 공사장에서나 있을 법한 브로크로 고정되어 있다. 인조잔디는 축구나 족구를 하는 것과 소재가 동일했다. 모래 규사는 없고 오로지 인조잔디만 있었다. 지가높은 서울에 테니스장은 유수지나 배수지가 제격이다. 이땅을 찾아 코트 100면,200면을 제대로 지어 누구나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면 하루 1시간 100면에서 400명이 사용하고 시간마다 호루라기 불어 대기자와 교대하면 총 8시간에 3200명이 테니스를 하게 된다.

이것을 한달로 하면 9만6천명이 테니스를 하게 된다. 1년이면 11만5200명이나 된다. 테니스인구 걱정할 필요가 없다.

2. 다양한 클럽 만들기가 필요해 보인다. 우리는 세대별로 직업별로 근무시간대별로 주중과 주말별로 남녀별로 다양하게 모이기 좋아한다. 모이기 좋아하고 먹고 마시고 놀기 좋아한다. 테니스로 가능하다. 레드볼, 그린볼, 오렌지볼, 챔피언볼, 그랜드슬램볼로 나뉘어 코트별로 랠리를 하게 하고 게임을 하게 하고 클럽 대항전을 하면 테니스는 더 활성화된다. 볼 가득 실은 콘테이너 10대가 인천항에 들어오면 순식간에 전국에 퍼진다. 신형 라켓은 순식간에 불티나게 팔린다. 코로나이후 유럽과 미국도 테니스가 활성화되어 우리나라에 입고될 물건 양이 적은데 테니스인구가 지금처럼 늘면 한국 마켓 사이즈가 유럽에 버금가게 된다.

   
 

3. 무료 테니스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무료 테니스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으로 부담이 있는 사람들도 테니스를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즈음에 대우전자가 소속 테니스선수들과 함께 전국순회 테니스 강습회를 한 적이 있다. 가는 곳마다 구름떼 테니스 라켓이 모였다. 유진선, 김봉수, 김성배 감독을 보려고 모여들었다. 가는 곳마다 테니스 페스티벌이었다. 대우전자 가전제품이 경품으로 제공되고 국가대표들이 테니스 시범과 레슨을 했다. 서브는 어떻게 넣는 지 가르쳤다. 그 자리에서 테니스 배운 일부 사람들이 지역 협회장이 되고 클럽 회장이 되어 지역 테니스의 명맥을 유지했다. 지역 테니스 유지가 되었다. 김성배 해설위원은 지금도 전국 순회 테니스 강습회하자고 성화다. 그때가 아주 좋았다는 것이다. 올림픽공원테니스장 등 각 시도 대표적인 테니스장에서 매주 1일 무료테니스 강습을 하고 초보자 테니스페스티벌을 하면 집에 테니스 라켓 들고 있는 사람들은 다 나온다. 정말 할일이 많다.

4. 국가대표 선수의 성과 증진이 테니스 인구 늘리기 지름길이다.

지난 2월 4일과 5일 데이비스컵 벨기에전에 2만원 티켓을 구매해 관전한 사람들은 대부분 테니스계 바깥 순수 자발적인 동호인들이다.이틀간 1400석이 완판됐다. 이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 2패 뒤 3승하는 대역전드라마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응원소리는 점점 더 커졌고 홍성찬의 로브가 베이스라인에 걸려 경기가 끝났을때 이들은 뒤로 넘어져 자지러졌다.

이틀내내 코리아테니스파이팅, 권순우 화이팅, 홍성찬 화이팅을 목청 높여 외친 김천대 외국인 교수는 응원단장이었다.

남자국가대표가 월드그룹 16강에 아시아 유일하게 진출한 것은 국가적 영광이다. 축구가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만큼이나 대 성과다. 국가대표 선수의 성과가 좋아지면, 미디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며, 테니스를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난다. 데이비스컵 현장 관전한 사람들은 테니스 묘미가 이런것이라는 것을 절감했으리라. 기자도 테니스 취재한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혹시나 기대는 했지만 기적이 이뤄진 것이다.

5. 학교 체육에서 테니스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테니스를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더 많은 학교에서 테니스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이 테니스를 배우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복도에서 작은 네트 걸고 오렌지볼 랠리를 하면 학생들이 즐거워한다. 학교테니스부는 이제 학교밖 아카데미를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다. 그러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테니스를 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작은 공간에서 볼에 집중하고 재미를 갖게 한다. 탁구볼이나 배드민턴 셔틀콕보다 느리게 오가는 레드볼 테니스볼은 시각,두뇌 발달에 더할나위없이 좋다고 한다. 적당한 시간이 걸려 몸이 준비하고 신체가 반응을 하게 한다.

테니스 선수출신으로 임용고시에 합격해 교직을 평생한 선생님이 3월부터 경기도 북부의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취임한다. 그분에게 운동 절대 부족한 한국 불쌍한 고등학생들에게 등교때 가방놓고 운동장 세바퀴 돌고 교실 들어가게 하길 권했다. 한번 시행해 보시겠다고 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멜론스베이 프라이머리 스쿨의 전교생 등교후 운동장 세바퀴 돌기를 벤치마킹해 제안했다.

이처럼 전국의 초중고학교에서 레드볼로 테니스 네트놓고 랠리하고 대회하고 상장 제공하면 학교 분위기는 활발해지고 테니스하는 나라가 된다.

6. 지역 사회에서의 초보자 대회와 페스티벌 개최는 테니스 보급의 지름길이다.

이는 지역 동호인대회에서 테린이부를 만들어 실시하고 있는 곳이 늘고 있다. 모든 동호인대회에 테린이부서가 있으면 대회 등급을 그랜드슬램급으로 높여주면 좋다. 여기에 어린이부서도 만들면 전국의 어린이들이 집근처 대회에 출전해 테니스를 하게 된다. 이는 동호인랭킹대회장들이 마음만 먹으면 되고 랭킹대회 관장하는 단체가 방침을 세우면 된다.

대회가 안되면 지역 사회에서 오는 사람 레벨테스트를 해서 등급별로 경기하게 해 누구나 참여가능한 대회를 만들면 된다. 대회나 행사는 사람들이 테니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테니스를 즐기는 문화로 만들수 있다. 이를 통해,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

   
 
   
▲ 그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듣는 TWC 회원
   
 

7. 전문적인 코칭과 지원이 필요하다.

테니스는 랠리다. 랠리가 되면 재미가 있고 경기를 하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전문적인 코치와 지원을 통해, 테니스를 배우고, 연습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를 즐기며, 전문적인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한국테니스연맹 소속 지도자 등 전국의 테니스 지도자들이 하나로 뭉쳐 테니스모임에 가서 서브~발리까지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있는 공통 교안을 들고 가르치면 된다.

정진화 기술위원의 찾아가는 레슨 프로그램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획기적이고 혁신적이다. 이런 테니스 지도자가 100명이 나와 1년에 각각 30군데(회원수 20명 클럽) 지도하면 6만명이 테니스 랠리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테니스 관심은 당근마켓 동네정보 "테니스모임'처럼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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