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9살, 스페인)가 20일(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오픈 결승전에서 카메론 노리(영국)를 6-3 7-5로 이기고 우승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이후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를 한 알카라스는 복부 및 햄스트링 부상으로 3개월간 투어를 떠났고 올해 호주오픈에 결장하면서 노박 조코비치에게 1위 자리를 놓쳤다.  하지만 이번주 아르헨티나 클레이코트대회 우승으로 투어 복귀를 선언하면서 조코비치와의 1위 경쟁을 하게 됐다. 알카라스는 최근 1년새 클레이코트대회에서 26승 4패를 해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카라스는 이날 1세트 3대3에서 그라운드 스트로크 속도를 내면서  노리를 따돌렸다. 노리는 알카라스의 빠른 라켓 헤드 스피드를 당해낼 수 없었다. 

알카라스는 2세트에서도 3대0으로 앞서며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고 한차례의 브레이크 없이 결국 2세트 7대5로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드롭샷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알카라스는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 매우 편안했다"라며 "초반에 제가 해야 할 일, 제 게임, 제 레벨에 정말 집중하기 시작했다. 결승전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레벨을 보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7위)는 미국 플로리다 델레이비치 ATP 250 대회에서 세르비아 미오미르 케마노비치를 6-0 5-7 6-2로 이기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