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청 조민혁

▲ 인천시청 류미

실업 테니스를 대표하는 조민혁(세종시청)과 류미(인천시청)가 나란히 2013 상주오픈테니스대회 남녀 단, 복식을 모두 휩쓸고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22일 상주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조민혁(세종시청)은 남현우(산업은행)를 상대로 6-3, 6-1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하며 상주오픈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첫 세트 조민혁이 남현우에게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며 0-2로 리드를 내줬으나 조민혁이 남현우의 두 번째 서브게임에서 남현우가 더블폴트를 범하며 서브 난조를 보이는 틈을 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 조민혁이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내리 세게임을 더 따내며 5-2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6-3으로 첫 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는 조민혁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날카로운 포핸드 스트로크로 남현우를 압박하며 3-0으로 앞서 나갔고 남현우가 자신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지켜내고 추격을 시작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조민혁이 랠리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내리 세게임을 더 따내고 6-1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조민혁은 지난해 상주오픈 결승전에서 남현우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상주오픈 결승전에서도 남현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조민혁은 전날 열린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오상오(세종시청)와 함께 짝을 이뤄 복식 우승을 차지해 2013 상주오픈 단, 복식을 모두 석권하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조민혁은 "대회 2연패와 2관왕을 함께 차지해 기쁘다. 전반적인 경기내용에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 백핸드 부분은 아쉬움이 많다. 포핸드는 감을 잡았고 만족한다. 챌린저대회에 도전하고 싶은데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다. 나만의 플레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상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조민혁은 600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남현우는 200만원의 훈련지원금을 받았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류미(인천시청)는 홍현휘(NH농협은행)를 상대로 6-0, 6-4로 승리를 거두고 단식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첫 세트 초반부터 류미가 강한 스트로크로 범실을 남발한 홍현휘를 압박해 6-0 베이글 스코어로 먼저 첫 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고 2세트도 류미가 먼저 홍현휘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섰으나 분발한 홍현휘가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고 류미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추격에 나서 3-2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류미가 이내 브레이크하고 5-3으로 달아나면서 홍현휘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류미는 지난해 상주오픈 준우승 이후 두 번째 오른 결승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전날 열린 복식 결승에서 이진아(인천시청)와 복식 우승을 합작해 상주오픈 단, 복식 2관왕에 올랐다.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류미는 "상주오픈 첫 우승과 2관왕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이어지는 안동오픈은 지난해까지 2연패를 했는데 거기서도 열심히 해서 3연패를 이루도록 노력 하겠다.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하는데 올해 목표는 200위대 진입이다. 그리고 김정배 인천시청 감독님을 비롯해 물심양면 지원해주시는 인천시청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기쁨을 전했다.

상주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류미는 600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홍현휘는 200만원의 훈련연구비를 받았다.

지난 20일 춘사월 때 아닌 눈으로 인해 상주오픈대회가 일정이 하루 밀려 월요일인 22일 남녀 단식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국내 실업, 대학선수들은 자리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으로 옮겨 20일 남자단식 예선 1회전을 시작으로 불붙은 2013 안동오픈대회에서 다시금 자웅을 겨룬다.

 

▲ 산업은행 남현우

▲ NH농협은행 홍현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