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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이후 심장 뛰게 하는 선수 벤 쉘튼 등장
멜버른= 글 박원식 기자 사진 정용택 특파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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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26  06: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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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2007년부터 그랜드슬램 취재를 했다. 페더러 경기를 10m 거리에서 200번 이상 봤다고 하니 놀래고 부러워들 한다. 한번도 실제로 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믿기지 않는 이야기. 한번은 호주 어린이 테니스행사때 페더러 곁에서 그의 말하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테니스 선수 가운데 늘 가슴뛰게 하는 선수가 있다면 페더러였다. 그의 희노애락을 지근 거리에서 지켜봤다. 은퇴무대인 레이버컵때도 런던 O2 아레나에서 함께 했다. 페더러가 호주오픈에 나오지 않자 취재 의욕이 크게 떨어졌다. 기자 나이도 나이지만 흥미로운 선수들이 없었다. 시너도, 즈베레프도 오제 알리아심도 관심은 있지만 크게 흥미는 덜 끈다. 가슴이 뛰어야 기사가 나오는데.

호주오픈 대회 취재 10일을 지내고 준결승, 결승을 앞두고 가슴 뛰는 선수를 발견했다. 미국의 벤 쉘튼. 그전에 낯 선 이름이라 호주오픈 그가 경기한 경기장에 발걸음을 하나도 내딛지 않았는데 크게 후회가 들었다. 겨우 8강전에서 그를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만났다. 그날은 진짜 멜버른 최고 더위날. 기자실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코트 사진 기자석에서 냉수 물병을 잔뜩 가져와 기자들에게 건낸 날이다. 사진찍다 일사병으로, 탈수로 쓰러지지 말라고. 기자가 기사 나올일 미연에 방지했다.

그런날 1,2,3,4세트를 지켜봤다. 초당 18장 나오는 캐논 1DX 마크 2 카메라와 300mm 렌즈는 벤의 일거수 일투족을 영사기 돌아가듯 담았다. 서브 에이스 넣고 환하게 웃는 미소와 경기 지고 나가면서 관중의 기립 박수에 손흔들며 웃는 얼굴도 담았다.
1,2세트 접전 끝에 내주고 3세트 마저 4대5 매치 상황에서 서브 게임 시원하게 지키며 웃는 모습, 경기 포기하듯 수비 대충하는 모습, 서브 게임 지키고 의욕을 다시 보인 모습 등등을 잡았다. 오른손 검지가 흥분되듯 파르르 떨렸다.
서브는 어깨위에 어깨가 있으면서 세컨 서브도 시속 200km 로 찍혔다. 통통 튀는 스텝과 몸, 회전하는 골반은 송가, 몽피스, 페더러를 섞은 듯 했다. 심지어 나달처럼 왼손잡이 선수다. 앞으로 카메라 들고 노트북 들고 다니는 날까지 이선수가 대회에 나온다면 한경기도 놓치지 않고 볼 것으로 기대된다. 60에 가슴 뛰는 일이 생겼다. 기사 신나게 쓸 일이 생겼다.

   
 

아래는 8강전 뒤 쉘튼 인터뷰 

호주오픈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멜버른, 빅토리아, 호주
벤 쉘튼
기자 회견
T. 폴/벤. 쉘튼
7-6, 6-3, 5-7, 6-4

-안타깝게도 원했던 결과가 아니다. 어떤 반성을 하나
= 그랜드슬램의 첫 준준결승,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즐거웠다.
나는 잘 플레이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확인했다. 다음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다르게 하고 싶다. 결과에 만족한다.

-코트를 나올 때 웃는 얼굴이 참 예뻤다. 여기 호주에서 무엇이 그렇게 즐거웠나.
=팬들이 나를 응원해준 것이 믿을 수 없었다. 확실히 이번 토너먼트에 나올 줄은 몰랐다.
미국인인 나를 자신의 가족처럼 대했다. 정말 즐거웠다. 경기내내 응원해줘서 기뻤다. 심지어 경기장 나가는데도 일어서서 박수쳐 줘서 좋았다. 감사하다. 그래서 미소를 지었다.
나는 이번 주에 내 기대치를 확실히 뛰어 넘었다.
내가 코트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테니스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많은 것을 통과할 수 있었다. 5세트 경기, 3세트 경기를 했다.

-지난 10일간 자신에 대해 알게 된 점은
=제게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코트에서 5세트 동안 강인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견뎠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내 스스로 증명했다.
코트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과 지냈다. 내 테니스 수준이 아니라 매우 여러 가지를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코트 위에서 내 정신력을 일주일 내내 유지할 수 있었다.

-오늘 토미가 잘한 것 같나
=토미가 많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베이스라인부터 굉장히 탄탄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를 코트 여기저기로 이동하게 하는 일을 훌륭히 해냈다.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의 백핸드가 엄청나 내가 공격하기 어려웠다.
서브하고 리턴하는데 아주 힘든 경기였다.

-수업을 듣는다고 말했다. 시험은 언제 치르고 다음 출전할 토너먼트는 어디인가. 시험과 수업 그리고 대회 출전을 어떻게 소화할 계획인가

=다음 토너먼트는 미국 달라스나 델레이 비치가 될 것이다.
학교는 모두 온라인이므로 내가 투어 참가하면서 밤에 호텔에서 할 수 있는 수업이다.
수업을 듣는 루틴이 있고 시험도 볼 수 있었다.

-지금 순위를 보면 캘린더의 모든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다. 잔디, 클레이 코트 대회도 출전이 가능하다.
=클레이대회를 정말 기대하고 있다. 잔디도 마찬가지다. 내 게임이 클레이에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더 높은 바운스를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의 장점인 이동, 슬라이딩이 정말 기대된다. 분명히 대부분 미국 밖에서 열리는 토너먼트는 저를 위한 새로운 경험이다.

-클레이코트에서 경기한 적이 있나
=한 번에 몇 주씩 연습했다.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USTA 센터 클레이코트에서 시간을 보낸다. 실제로 클레이코트대회 경험은 없다.
-15년만에 미국 선수가 호주오픈 준결승에 출전했다. 미국 남자테니스가 강해지고 있다
=정말 기대가 크다. 코치 딘과 미국테니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젠슨 브룩스비, 토미 폴, 세바스티안 코르다 등이 톱 20위에 들었다. 미국 테니스에 많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난 정말 그것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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