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0위 잭 드레이퍼(영국)는 애들레이드 2차대회 8강전에서 러시아의 카렌 하차노프를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차노프에게 이전에 패배한 것을 설욕했다. 그만큼 실력이 올라온 것이다. 드레이퍼는  8강전 2세트 5-4 상황에서 서브게임을 처음 내주었지만 바로 승부를 주도하며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했다.

테니스 재능이 있는 영국의 젊은이는 2022년에 치른 다섯 경기중 네 경기를 이겼다. 다섯 경기 모두 스트레이트 세트로 끝났고, 10세트 중 9세트는 각 세트에서 10게임 이하의 게임이 진행되었다. 속전속결로 승부가 갈렸다. 

전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을 한 드레이퍼는 지난해 이스트본본선에서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고 몬트리올 마스터스에서 8강, ATP 넥스트젠 파이널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40위권에 진입했다.

드레이퍼는 이제 ATP Adelaide 2차전에서 준결승에 진출했고 투어 수준의 이벤트에서 최고의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주 ATP 애들레이드 1차전에서 권순우를 6-2 6-1로 압도했고 다시 이기려고 할  것이다.

ATP Adelaide 2 예선결승에서 패하면서 권순우는 2023년 아쉬운 한 주가 될 것 같았다.
2년 전 이스트본에서 열린 본선에서 처음으로 ATP 준결승에 오른 권순우는 당시에도 러키루저로 본선에 올라 준결승에서 호주의 알렉스 드미노와 3-6 6-7로 쉽게 끝나지 않는 승부를 벌였다.

그것을 계기로 8강에서 머문 경험이 잔뜩 쌓인 권순우는 2021년 ATP 아스타나 챔피언이 되었고 2022년도쿄 재팬오픈에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금 이시점에서 권순우에게 필요한 것은 두번째 투어 우승으로 한국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다. 

맞대결 : 잭 드레이퍼가 1-0으로 앞서고 있다. 드레이퍼는 불과 며칠 전 애들레이드에서 권순우를 상대로 이겼다. 이번엔 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