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이긴 장수정과 한나래는 각각 3150만원을 받는다. 그랜드슬램은 출전만해도 약 2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세금을 공제하면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테니스선수로서 그랜드슬램 출전은 1년 투어 비용의 자본이다. 4개 그랜드슬램 예선만 다 출전해도 합계는 1억원이 되고 대회마다 한번씩 이기면 1억 3천만원이 된다.  30세 이하 나이에 적지않은 돈을 테니스로 받는 셈이다. 물론 1년 투어 비용이 2억 이상 드는 것을 감안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평생 좋아하는 테니스를 하면서 어려서부터 각광받고 그랜드슬램 예선에 출전만해도 경제적으로 버틸만 하다. 

본선에 오르면  1억원씩 받고 한번 이길때마다 상금이 큰폭으로 오른다. 이것도 1년에 네번하면 4억원이 넘어 테니스 투어 선수가 된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그랜드슬램 본선에 출전 가능한 100위내 진입을 노린다. 1년에 5명 정도가 탈락하고 5명이 새로 들어가는 아주 좁은 문에 수백, 수천명이 도전한다. 

우승하면 25억원을 받기에 누구나 도전하기 마련이다.  우승은 못해도 30위권만 10년간 들면 300억원 이상의 상금 수입으로 투어 선수 생활을 영위한다. 스페인의 선수들 상당수가 30대 중반까지 30위권에 머물며 선수 생활을 한다.  축구나 야구에 비하면 적을 수 있지만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톱10에 상위권은 여자 테니스 선수가 차지하는 것을 봐서 테니스는 상금이 작은 규모는 아니다. 

남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에도 페더러가 세계 1위 수입 스포츠 선수로 오래 지위를 차지한 것도 상금과 스폰서 후원에서 정상급이 테니스다.  테니스 선진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등의 나라는 테니스 선수를 하고 은퇴후 세계 1위를 만들려고 유망주를 앞다투어 키운다. 주니어부터 큰 대회 출전 시키고 그랜드슬램 플레이어 박스에 들어가려고 전쟁을 한다. 고생스럽긴하지만 열심히하면 보람과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장수정과 한나래는 초등학교때부터 주목을 받아 우리나라 테니스에서 상위 0.01%로 대우받고 테니스를 하는 선수들이다. 국가대표도 십수년간 원투펀치로 하고 있고 의류와 라켓 후원도 받고 현금 후원도 받으며 테니스하는 선수들이다. 테니스는 승자 독식 구조고 잘하는 한두명에게 모든 것이 집중된다. 그래서 세계 1위가 아니더라도 국내 1위를 하면 많은 것이 해결된다.  두 선수의 호주오픈 본선 진출을 기대해 본다. 

▲ 장수정

▲ 한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