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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 산업 지각변동 '꿈틀'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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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12  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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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홀딩스의 랠리테니스장(구 용마테니스장)

한국의 테니스산업은 서구에 비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2001년 시드니 아디다스인터내셔널에서 이형택 선수가 한국인으로서 첫 우승을 하고 2018년 정현 선수가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면서 세계인의 기억 속에는 강렬한 ‘한국테니스’가 각인되었다. 2021년 권순우 선수가 ATP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픈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들의 위상이 이렇게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테니스 관련 산업은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지금까지 국내 테니스산업은 일부 중장년층 등의 테니스 참여와 구매력에 의존해 제한적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테니스산업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테니스 선수, 코치, 테니스를 즐기는 참여자가 더욱더 늘어나야 한다. 테니스인구가 많아져야 참여자, 관람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테니스 시장이 확장될 수있다.

다행히도 지난 4년간 테니스장, 실내테니스연습장 수가 늘어나면서 테니스의 대중화가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계층, 성별, 연령을 뛰어 넘는 테니스인구 증가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테니스 관련 시설, 테니스 용품, 레슨시장의 규모가 발전해 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테니스 선진국에서는 테니스 참여자들의 세대가 변하고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테니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결과가 있다. 테니스인들의 참여 시간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테니스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테니스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테니스 선진국의 사례를 교훈 삼아 급변하는 국내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는 물론 국민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이에 따른 테니스 시장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테니스 산업과 관련된 기관이 테니스선수, 테니스인구, 테니스용품, 테니스시설과 관련된 테니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과 함께 반영하여 모든 국민들이 생활스포츠로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또한 일부에 편중된 전통적인 테니스 문화를 혁신해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시장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한국의 세계적인 ICT기술과 여가 문화가 결합되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발전한 실내테니스 연습장과 더불어 다양한 브랜드 테니스용품 시장의 질적 성장 등이 테니스와 대중을 더욱 가까워지게 할것이다.

특히 테니스꿈나무 육성, 차세대 테니스 지도자 양성, 테니스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이 절실해 보인다. 과거 테니스 선진국들이 보여준 테니스 산업의 성장 과정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발전방향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테니스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낙후된 테니스장이 몇몇 투자기업으로 인해 시설개발이 앞다투어 이뤄지고 있다. 정식 규격의 테니스코트와 실내코트등이 수도권에 생기거나 계획 추진중이 곳이 여럿 있다. 이는 1천억원 매출 규모의 실내테니스연습장에서 쏟아지는 1만여명의 테니스 인구를 흡수하기에 이르렀다. 

시설 개발은 동호인 인구를 크게 늘리고 선수시장이 커지고 스폰서들이 테니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올해 한 테니스용품업체는 지난해 대비 35% 매출신장이 이뤄져 내년에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테니스인구의 증가와 시설 확충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도권에 호텔과 국제규격의 테니스장, 실내코트가 갖춰진 시설이 진행되면서 터키 안탈랴나 이집트 샴엘 세이크, 튀니지에서 매주 열리는 남녀 서키트 M15, W15 대회의 연중 개최도 우리나라에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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