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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대회 신인부를 바꾸자”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KATO) 강우철 명예회장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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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2  0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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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의 김연아와 아사다마오는 우승을 놓고 다투는 서로에게 질 수 없는 최대 라이벌이다.
야구의 라이벌로 영화화 되었던 당대 최고의 명투수 무쇠 팔 최동원과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라이벌이었고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도 30년 동안 서로 라이벌 관계였다.
테니스에서도 라이벌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선수생활 하는 동안 34번이나 맞대결을 했던 샘프라스와 애거시가 한 시대들 풍미했던 지난 시기의 라이벌이라 한다면 이제는 백전노장이 된 페더러와 항상 부상에 시달리는 나달 역시 여전히 ATP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라이벌이다.
라이벌(rival)이란 사전적인 의미는 같은 분야에서 같은 목적을 위해 서로 경쟁하는 사람 또는 집단이다. 스포츠나 산업 등 모든 면에서 라이벌이 있느냐 없느냐는 많은 차이를 드러낸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로 상대편에게 지지 않기 위해 노력과 정열을 불태우며, 서로를 자극하며 끊임없이 채찍질 하기에 기술은 더 더욱 발전하며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흥미진진함을 갖게 해준다.
현재 우리나라 동호인 테니스의 큰 단체는 세 개가 있다. 이 세 단체는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동호인 테니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이하 KTFS), 사단법인 한국테니스 진흥협회(이하 KATA) 그리고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이하 KATO) 다.
그 중 한국 아마추어테니스연합회를 조직하고 초대, 2대 회장을 역임한 강우철(56년생,사업가/송일,심심,맨투맨,의정,한마음)명예 회장에게 KATO 형성과 그의 테니스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KATO 강우철 명예회장
-테니스 시작은
=구력이 이제 40년이 넘었는데 테니스를 접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지금은 연로하시어 테니스를 하지 못하시지만 기력이 있을 때까지 라켓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을 정도로 아버지께서 테니스를 좋아하셨다.
고1때 라켓을 처음 잡았고 대학 동아리 때 테니스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테니스에 빠져든 것은 미국 유학시절이다. 미국에서 3년 동안 레슨을 받았는데 그때 현대테니스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트위스트 서브, 톱 스핀, 톱 스핀 로브라는 것을 처음으로 배웠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니 전영대 선수가 그 트위스트 서브를 넣고 있었다.

-KATO라는 테니스 동호인 단체를 조직하고 초대와 2대 회장을 지냈는데 조직의 동기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동호인 테니스 단체는 크게 세 개라고 볼 수 있는데, KATA가 가장 먼저 만들어 졌고 그 다음으로 KATO, KTFS가 조직되었다. 우리나라 동호인 테니스가 전 세계 어디에다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전 된 것은 이 세계의 단체를 빼 놓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우리나라 동호인 대회의 기초를 닦은 사람은 KATA의 성기춘 회장이다. 기존에 없었던 단체를 조직하고 활성화 한다는 것은 정말 앞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희생과 실천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볼 수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 성기춘 회장은 분명 지대한 공로를 인정 받을 만 하다 생각한다. 단체를 운영하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점이 도출되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수정 보완하면서 발전이 되어 간다.
그 당시(KATO가 생성되기 전) KATA에서는 지도자부를 제외하는 분위기로 갔다. 외국에서는 선수생활을 접는 순간부터 동호인이 되어 활동하는데, 그때 KATA의 분위기는 초등학교에서 잠시 선수생활 하거나 선수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동호인들을 잠깐 이라도 레슨을 한 코치들까지 제외시키려 했다.
순수 동호인들을 배려하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동감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지도자들에게는 역차별이 될 수 있었기에 무언가 보완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KATO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카토를 조직하고 주위의 반응은
=처음에는 나 자신도 참 힘들 거라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왜 편하게 운동만 하지 힘들게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려 하느냐는 조언도 들었다. 그런 염려를 들을 때마다 함께 한 동료들과 더 열심히 뛰어 다녔다. 그러다 보니 KATO를 처음 조직한 2006년 첫 해에 25개의 대회를 유치했고 그 다음해인 2007년에는 40개 가까이 대회를 유치했다. 나 자신도 놀랬고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 만큼 우리 KATO를 마음으로 지지해주는 테니스 인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지금도 고맙게 생각한다. 그땐 정말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풍요로웠다. 2년 동안 주말에는 집에 붙어 있을 수가 없었고 지방에서 먹고 자고 했다. 그때 함께 전국을 누볐던 임원들에게 더 없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동호인 테니스에 있어 KATO가 어떤 역할을 했나
=당시 동호인 단체는 KATA 하나밖에 없었기에 대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대회도 주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지방에서 대회에 참가하려면 꽤 큰 마음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KATO는 전략적으로 지방 대회 활성화에 역점을 두었다. 지방대회의 개최는 정말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고 2년 만에 40여 개의 대회를 유치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개나리부의 활성화에도 커다란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개나리부가 많이 활성화 되지 않았는데 지방에서 대회가 열려도 개나리부 참가 선수들 절반이 수도권 거주자였다. 하물며 서울에서 5시간이 넘게 걸리는 완도, 거제도 대회에도 수도권 참가자들이 상당수 참석했다. 생각해 보라,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가? KATO의 가장 큰 공적이라 하면 KATA의 라이벌이 되어 동호인 대회를 폭발적으로 성장 시킨 데 있다고 자신한다.

-지금 KATO는 김영철 회장이 이끌고 있다. 명예 회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KATO가 조직된 지 8년째다. 김영철 회장이 지금 국민생활체육 부산시 협회장도 맡고 있기에 이와 관련해서 약간의 우려 섞인 부분이 들리기는 하지만 김영철 회장이 잘 해내리라 믿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꿈나무 육성기금을 모아 선수들에게 직접 수상하는 등 매우 훌륭한 사업도 하고 있는 등 큰 무리 없이 KATO를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실적인 개선점을 한가지 제안하고 싶다. 세 개 단체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사실 성향이 다 비슷 비슷하다. 특색이 별로 없다. 이제 바람을 불러 일으킬 만한 것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로 신인부를 개혁했으면 한다. 현재의 신인부는 진정한 신인부라고 하기에는 뭔가 마음이 불편하다. 신인부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테니스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진정한 신인부로 제한하고 어느 대회든 입상권에 든 사람들은 오픈부에 출전하게 해야 한다. 아니면 신인부와 오픈부 사이에 하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서를 만들어 출전을 하게해야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금 사냥을 목적으로 이 대회 저 대회 다니면서 우승할 수 있음에도 일부러 져주는 일부의 몰지각한 행위 등은 철저하게 배척해야 테니스가 발전한다.

취재후기
강우철 KATO 명예회장의 인상은 항상 서글 서글하다. 우리나라 동호인 테니스를 발전시킨 한 단체의 수장으로 지도자와 동호인들의 마음을 가장 정확히 짚어내고 그 가교역할을 해왔던 그였으니 무게를 잡을 만도 하건만 그는 항상 동네 코트의 친한 선배, 형님 같은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인(仁)과 덕(德)으로 부하를 통솔했던 삼국지의 유비 형이라 할까? 그는 KATO가 한국 동호인 테니스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하고있다. KATA가 있고 KTFS가 있기에 KATO가 발전하고 서로 빛나게 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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