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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삼촌이 알리아심 박스에 앉아 있는 이유나달 투어파이널 라운드로빈 탈락
박원식 기자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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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16  04: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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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 나달과의 경기때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플레이어 박스에 앉아 있는 토니 나달
   
 

Nitto ATP 파이널즈」(이탈리아·토리노/11월 13일~11월 20일/실내 하드 코트)의 그룹 스테이지에서 1번 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과 5번 시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캐나다) 경기에서 나달의 삼촌 토니가 알리아심 플레이어 박스에 앉아 궁금증을 일으켰다.

어린 시절부터 나달을 지도해온 토니는 2021년 4월부터 알리아심의 팀에 합류했다. 나달과 알리아심이 올해  롤랑가로스 4회전에서 맞딱드렸을때 토니는 중립적인 위치의 관중석에 앉아 있었다. 나달이 당시 풀세트 접전 끝에 알리아심을 이겼다. 그러나  토니가 알리아심의 코치가 된 이후 나달과의 두번째 대결에선 알리아심 박스에서 관전했다. 15일 경기에선 알리아심이 나달을 6-3 6-4로 이겼다. 나달은 2패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게 됐다. 

알리아심은 이날 실내코트에서 머리카락 잘린 삼손같은 나달을 상대로 15개 에이스를 기록했다.  전체점수 129점중 나달에서 59점만 허용했다. 

그룹 스테이지 1차전에서 나달은 8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에 패했고 알리아심은 3번 시드 캐스퍼 루드 (노르웨이)에 스트레이트 패했다.  알리아심은 나달에 1승을 거두면서 조별 리그에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한가닥 희망을 갖게 했다. 

22살의 알리아심은 10월에 3개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ATP1000 파리마스터스에서도 베스트 4에 들었다. 이번 시즌은 이미 4개의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7일에는 커리어 베스트인  6위를 기록했다. 

토니는 “알리아심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항상 함께하는 것은 아니고, 컨설턴트로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예의가 바르다.바르셀로나에서 거친 경기를 한 직후에 이야기를 나눴을 때에 구체적인 어드바이스를 했다. 뉴욕에서는 '그 백핸드로는 톱5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실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개선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 이후 알리아심은 카를로스 알카라스 (스페인),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 홍거루네 (덴마크)를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는 "나달이나 조코비치가 다른 선수와 다른 점은 어떠한 경우나 조건에서도 이긴다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기회가 있으면 끝까지 파고들어 이긴다"고 말했다. 그 점을 알리아심에게 강조했다는 것이다. 

1차전과 2차전에서 패한 나달은  US오픈 4회전부터 4연패를 하고 있다. 그가 투어에서 4연패를 겪은 것은 2009년 이래, 13년 만의 일로 프리츠와의 1차전 경기에서 22개의 실수를 범했다. 나달은 "이 레벨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경기를 해낼 필요가 있다"며 "투어 파이널은 자신감이 없는 상태로 출전하면 안되는 대회"라고 말했다.  나달은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에서 우승하는 등  시즌 전반기에 절정의 기량을 보였지만  만성 다리 부상이나 새로운 복근 부상, 또 첫 아이의 탄생 등도 있어 시즌 후반 참가하는 경기 수가 대폭 줄었다. 

나달은 “지난 5개월간 대회 출전도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이 결과에는 실망하고 있다. 더 좋은 경기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어 파이널 11번째 출전한 나달은 2010년과 2013년에 준우승했다. 올해는 두경기에서 패하고 오랫동안 지도받은 삼촌도 다른 선수를 거들고 있어 나달로서는 어려운 형국에 놓였다. 

나달은 톱 플레이어 중 가장 높은 스핀으로 볼을 친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도 볼을 코트 안으로 넣을 수 있게 해준다. 실내 하드 코트에선 변수가 없다. 나달에게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의 대응 능력을 펼칠 기회가 없어진다. 나달을 실내코트에서 상대하는 선수는 큰 변수없이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나달은 그랜드슬램 외에 가장 중요한 대회로 꼽히는 ATP파이널에서도 준우승 두번을 하고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 주된 이유는 ATP 결승전이 실내 하드 코트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달의 투어파이널 탈락은 어쩌면 그가 껄끄러워하는 실내코트에서 한 경기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달을 상대로 경기한 알리아심은 나달을 좌우로 돌리다가 네트 앞에서 볼 처리하며 여유를 발휘한 경우가 많았다. 나달은 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알리아심은 웃으면서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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