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화) 경북 김천에 위치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77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5일째,  단식 16강에 진출한 정윤성, 이재문, 김다빈 선수 인터뷰.

[남자단식 2회전]

정윤성(24, 의정부시청) 2-1(1-6 6-1 6-0) 이태우(24, 양구군청)

경기소감

1세트 때 상대방의 컨디션이 좋았다. 최근 전국체전 1회전에서도 맞붙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잘했다. 너무 잘 쳐서 당황했다. 첫 세트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잡았는데 이후 상대 서브가 잘 들어와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2세트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4번째 게임) 브레이크 하면서 분위기 넘어왔다. 이후 상대방도 체력이 떨어졌는지 에러가 많아지고 급해진 것 같다.

최근 한국에서 경기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렸고 작년에 우승한 대회고 올해도 우승 하고싶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다.

향후 목표

오늘도 힘들게 이겼는데 남은 경기는 수월하게 갔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차분하게 경기하면서 풀어나가려 한다. 4경기 남았는데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해나가겠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혼합복식 뛰는데 (파트너: 의정부시청 위휘원)

혼합복식은 처음으로 해봤는데(주니어 때는 한두번, 시니어 와서는 한 번도 안해봄) 재밌었다. 복식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파트너인 휘원이는 운동 열심히 하고 성실하고 착한 선수다.

- 혼합복식 8강진출: 정윤성-위휘원(이상 의정부시청) 2-0(6-3 6-3) 문주해(경산시청)-문정(한국체대)

이재문(29, KDB산업은행) 2-0(6-2 6-1) 이영석(24, 안동시청)

승리 소감

첫세트 두번째 게임을 잘 잡아서 흐름을 쉽게 가져갔다. 최근 코트 커버와 공수 전환이 잘 된다.

올해 성적이 좋은 편이다.

올해 우승이 가장 많다. 위기 관리, 포인트 관리를 잘 하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 서브도 파워가 많이 생기면서 서브게임을 쉽게 풀어나가다 보니 이기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22년 주요성적

ITF M15 창원 단식 우승, ITF M15 안성 복식 우승, ITF M15 대구 복식 우승

안동오픈 단식 우승, 순천오픈 단식 우승, 제3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단식 우승

*한국선수권대회 최고 성적

단식: 2016년, 2018년 4강

복식: 2018년, 2019년 우승 (파트너: 정홍)

[여자단식 2회전]

김다빈(25, 한국도로공사) 2-0(6-2 6-3) 장수하(18, 중앙여고)

경기 소감

장수하 선수가 내년에 같은 팀(한국도로공사)으로 오는 선수라 몇일 같이 운동했었는데 오늘 경기를 잘 했다. 언니랑 하니 부담없이 자기 실력을 100프로 발휘한 것 같다.

반면 나는 아쉬운 경기였다. 언포스드 에러도 많았고 서브가 많이 잘 안되어서 경기하는 내내 답답했다.

특히 서브가 좋지 않았다. 확률도 떨어지고 코스도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스스로 답답하다 보니까 서브 넣은 후 다음 공에서 신경 쓰이고 랠리하면서도 영향이 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랠리를 많이 가져가려고 했다. 그러면 상대는 언제 공격할 지 모른다는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나씩 만들어서 플레이 하려고 했다.